초보농부 텃밭 꾸리기 당근솎는법 당근솎아내기 10월텃밭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초부터 아파트단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단지 내 텃밭을 꾸리고 있는 초보농부입니다.
9월 중순에 올해 마지막 작물 모종을 심어두었는데,
모종상에서 당근을 심고 보름정도 후에 한 개 만두고 다 솎아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10월 중순이 되었으니 당근을 한번 솎아보았습니다.

오늘의 사부작은
텃밭에서 당근 모종 솎아내기입니다.

1. 9월 달에 심었던 모종상태확인

아가아가한 모종들

저는 열무모종, 배추모종, 당근모종, 쪽파모종, 상추모종 이렇게 심었습니다. 사실은 살짝 시기를 놓쳐 아직 채소들이 매우 작습니다.
옆에 살짝 보이는 옆텃밭에 열무잎을 보시면
제가 얼마나 베이비사이즈인지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래도 솎아내야 당근이 크게 자랄 수가 있다니,
도전해 보겠습니다.

2. 당근모종 솎아내기

당근모종

이것이 바로 당근모종이에요.
모종을 살 때 뭉탱이로 팔기 때문에, 일단은 저렇게 심었다가 조금 자라서 약간 튼튼해지면 솎아내는 거 같아요.

당근모종여러개

너무 귀여운 아가당근

여러 당근잎들 중에 잘 보고 살살살 한뿌리씩 뽑아봅니다. 벌써 당근이 되려고 당근형태로 변해가는 뿌리를 보니 대견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소중하고 이게 뭐라고 저 혼자 막 감동을 받았네요.
(당근 싫어함)

토닥토닥 커다란 당근이 되어줘

한 무리에 가장 튼실한 녀석 하나를 살려두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뽑아버립니다.
그래도 아까우니 조금 자란 녀석들은
적당히 떨어트린 곳에 당근 한 개씩 심어줍니다.
초보농사꾼은 길쭉길쭉 자랄 당근을,
아이들과 쑤욱 뽑을 날을 상상하며 행복했어요!

팽팽이 너로정했다

우리 딸은 농사는 관심 없고 맘에 쏙 드는
달팽이친구를 만나, 사랑에 빠져 행복했답니다.
당근 성장일지는 다음에 계속해볼게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