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새 둘째가 밥을 잘 안 먹어요. 안 먹으면 먹는 거라도 주자 싶어서 입맛에 맞게 그나마 먹는 거라도 입에 넣어주면, 한편으로는 편식하게 되는 건 아닌지 영양이 너무 부족한 건 아닌지 자괴감에 빠지곤 한답니다. 그럴 때 자주 해주는 건 두부예요. 영양이 풍부해서 먹이고 나면 마음이 편해진답니다. 오늘은 정말 초간단 하지만 맛있는 두부요리법 알려드릴게요.
오늘의 사부작은
두부로 꿔바로우 만들기입니다.
사실 꿔바로우라고 해서 거창한 거 같지만.. 정말 별거 없습니다. 그냥 두부를 구 울 거예요.ㅎㅎ
두부를 굽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저는 한모를 8등분으로 썰어보았어요. (더 작게 썰지 않은 이유는 조각이 많으면 뒤집기가 귀찮기 때문이랍니다ㅋㅋ)
키친타월로 두부에 있는 물기를 제거해 주시고요,
맛소금을 살짝 뿌려서 밑간을 살짝만 해주었어요.
그다음에 포인트! 감자전분!! 바로 이것이 꿔바로우 식감을 나게 해 주니까 꼭 감자전분으로 두부 앞뒤 얌전히 전분을 묻혀주세요. (계란물 안 입혀요, 습관처럼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가루 넣고 위생봉투에 쉐킷 안 돼요 × 제가 해봤었는데, 두부는 다 으스러지더라고요)
저는 참기름에 부쳐보았어요. 들기름이 더 좋다! 하시는 분은 들기름에 부치셔도 꼬숩고 맛나요. 개인적으로는 들기름, 참기름에 구운 게 참 맛있더라고요.
그 대신 일반 식용유보다 높은 온도에서는 금방 연기가 나고 탈 수 있으니 약한 불이나 중간불정도에서 조리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부침용 두부가 조금 더 단단한 편인데, 찌개용 두부를 사는 바람에 너무 보들보들거려서 너덜너덜해지고 있습니다. 전분 때문에 자기들끼리 들러붙을 수 있으니 적당히 거리두기 유지해 주세요 ㅎㅎ
괜찮아요.... 간도 봐야 하니깐요ㅋㅋㅋ밑간 할 때 소금을 너~~ 무 조금만 넣어서 살짝 심심하길래, 겉에 살짝만 더 뿌렸어요. 뜨거울 때 간본 다고 주워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거 아시죠? 밥을 다 차리고 나면 왜 이렇게 입맛이 없는 건지...(이미 다 주워 먹고....)
8개였는데 6개로 완성되는 매직.
뭐야 그냥 두부 부친 거네 하실 수 있겠지만, 이거 이거 식감이 진짜 바삭하면서 쫄깃하면서 짭조름하면서 담백하면서 진짜 그냥 먹어도 맛있거든요. 진짜예요.
칠리소스에 한번 뒤적뒤적 조리듯이 볶아주면 진짜 간단하고 속 편한 술안주로도 손색없어요!!
작게 깍둑 썰어서 감자전분 묻히고 튀기듯 구워서 마파두부 만들어먹어도 얼마나 맛있게요~
아이들은 그냥 줘도 너무 잘 먹고요! (특히 따뜻할 때 두부한모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ㅎㅎ) 간장소스나, 데리야끼소스 돈가스소스나 케첩에 조리듯이 한번 뒤적여서 줘도 너무너무 잘 먹어요.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리는 "콩"으로 만든 두부 맛있게 요리해서 우리 아이들과 맛있는 식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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