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이 점점 추워지고 있죠. 날이 점점 추워질수록 제철을 맞아 맛있어지는 음식들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굴" 일 것입니다. 오늘은 제가 바다의 우유라 불릴 정도로 영양도 풍부하고 맛있는 굴을 세척하는 방법과 굴의 효능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오늘의 사부작은
굴 세척하기입니다.
1. 굴의 효능
남성건강 - 굴에는 다른 식품에는 찾아보기 힘든 아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요, 아연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 스태미나를 증가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피부미용 -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탄력 있고 깨끗한 피부에 도움이 되고, 굴에 들어있는 아연이 피부조직을 재생시키는 역할을 해줍니다.
빈혈예방 - 철분과 구리가 들어있어 빈혈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2. 굴 세척하기
굴세척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연한 소금물로 씻거나, 무즙으로 씻어내는 두 가지 방법으로 자주 세척하는데요, 오늘은 무즙을 갈아서 씻어보겠습니다.
근처마트에서 구입한 봉지굴입니다. 저는 사실 20대 때에는 어디에서 들은 정보였는지 봉지굴은 세척이 다 돼있어서 그냥 먹어도 된다고 알고 있어서, 봉지에 있던 물로 대충 씻어서 먹었습니다. 탈이 안 난 걸 보니 젊을 때의 소화기관은 역시 튼튼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모두 굴을 씻어먹더라고요. 그리고 자세히 보니 뻘 같은 이물질도 많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때부터는 굴의 맛있는 맛은 최대한 없애지 않도록 빠르고 깨끗하게 세척해서 먹는답니다.
그릇에 봉지굴을 쏟아보았습니다. 까만 봉지 안에 물과, 뻘 같은 이물질들이 보입니다. 이걸 그냥 봉지에서 흔들어서 먹었었던 과거의 나 자신...
제철 맞아 달 큰 한무를 씻어서 썰어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강판에 갈으셔도 되고요. 저는 귀찮으니 닌자쵸퍼로 갈아줄 거예요.
우리 집에서 제일 고생 많이 하고, 제일 부지런하고 제일 혹사당하는 닌자쵸퍼ㅋㅋㅋ 무갈갈이를 해봅니다.
갈아진 무즙을 큰 그릇에 붓고, 봉지굴의 굴만 건져서 무즙에 넣습니다. 무즙에 잠길 정도로 굴을 잠시 놓아둔 후, 무가 으스러지지 않게 아주살살 섞어줍니다. 손으로 하실 경우 비닐장갑이나 라텍스장갑을 착용하시고 하시는 게 좋고요,
(손이 따뜻해서 굴에 닿으면 좋지 않을 수도 있거니와, 생굴의 비릿한 냄새가 손에 배면 좋지 않거든요ㅎㅎ) 나무수저나 나무젓가락으로 살짝씩 섞어줍니다.
무즙이 이물질들을 씻어주면서, 뽀얗던 색이 점점 회색빛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너무 오래 치대지 않고, 깨끗해졌다 싶으면 굴만 건져 줍니다. 남은 무즙 색깔을 보니.. 젊은 날의 나에게 살짝 미안해집니다. ㅎㅎ
건져낸 굴은 흐르는 물에 두세 번 깨끗이 씻어줍니다.
씻기 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더 깨끗하고 뽀얗지 않아요? 이렇게 씻으면 기분 탓인지 비린내도 없어지고 더 탱글탱글 해진 느낌이 든답니다.
접시에 담았더니, 시커먼 물이 아닌 뽀얀~굴의 맛있는 국물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래서 굴을 바다의 우유라고 하는가 봅니다. ㅎㅎ
제철 맞아 영양도 담뿍 담고, 맛도 가득 담은 맛있는 굴로 오늘저녁 맛있게 요리해서 드셔보시는 건 어떠세요?
맛있는 김장김치에 수육 삶아서 생굴과 함께 삼합으로 먹어도 진짜 끝내주게 맛있고, 굴국밥, 굴전, 굴구이, 굴무침, 다 너무 맛있지만 저는 오늘 올해 첫 굴이기 때문에 레몬즙 살짝 뿌려서 아주아주 새콤한 초장을 듬뿍 찍어서 생으로 즐겨볼 거예요. 모두들 맛있는 저녁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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