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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식재료&요리

영양가득 무청 버리고계신가요? 무청삶기, 무청시래기말리기, 무청보관법

안녕하세요. 날씨가 갑자기 뚝 떨어지고, 눈예보도 있길래 오전에는 텃밭에 다녀왔어요. 무 란 채소가 냉해 피해를 잘 입는 작물이어서, 무수확시기를 대체로 첫서리 맞기 전에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조그만 총각무 수확하고 아까운 무청 삶고, 말리고 보관하는 방법 들려드릴게요.

오늘의 사부작은
무 수확하고, 무청 다듬고 보관하기입니다.

 


1. 무청효능

무청은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오히려 무보다 더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식이섬유가 정말 많이 들어있어 배변활동이 좋아서 변비개선에 탁월하며, 더불어 다이어트에도 특히 도움을 많이 줄 수 있는 식품입니다. 베타카로틴등의 여러 가지 항산화성분들이 노화방지에도 좋고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합니다.

2. 무 수확 하고 무청 다듬기

텃밭에있는아기무

제 소중한 작은 무예요. 귀엽죠?ㅎㅎ

옆밭에커다란형님무

사실 시기에 제대로 심었으면 옆밭에 있는 커다란 무처럼 잘 자랐을 텐데, 제가 그만 시기를 놓쳐버리고 말았지요. 추워서 얼기 전에 작은 무라도 뽑아봅니다.

애기야집에가자

채소를 키우다 보면, 알 수 없는 감동이 막 밀려와요. 아무것도 없던 조그만 새싹에서 어떻게 이만큼이나 자라줬을까 하는 생각에 기특합니다.

3. 무청 삶기, 무청시래기 말리기, 무청보관하기

무를댕강잘라요

무청은 무의잎과 줄기를 뜻하는 것이고, 시래기는 이 무청을 말린 것을 시래기라고 합니다. 대부분 무농사를 지으시는 분이나 시래기가 많이 나오시는 분들은 저렇게 무의 꼭지 부분까지 댕강 잘라서 무청이 풀리지 않게  한 다음 걸어서 말리시더라고요.

옷걸이가딱좋지

해보실 분들은 세탁소옷걸이에 겹치기 않게 나란히 걸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말리면 됩니다. 수확하는 동시에 잘라서 말리시는 분들도 있고, 살짝 삶아서 걸어 말리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는 일단 양이 한번 먹을양 밖에 안 돼서... 삶아봅니다.

줄기부터넣어요

노란 잎은 떼어내고, 깨끗이 씻어준 무청을 냄비에 물을 팔팔 끓이고 소금한수 저 넣은 물에 두꺼운 줄기부터 넣으면서 데쳐줘요. 야들야들한 잎 쪽 말고 줄기 쪽부터 넣는 거 꼭 잊지 마세요!

찬물샤워

줄기 부분이 적당히 말랑해질정도가 되면 건져서 찬물에 씻어줍니다.

삶은물조금과같이보관

삶았던 물을 조금 남겨서 지퍼팩에 같이 넣고 보관해 보았어요. 완성!
이렇게 보관해서 지금은 냉장고에 일단 넣어두었어요.

 


얼리지 않을 때 먹는 게 가장 좋잖아요. 나물이라도 무쳐볼까 싶은데, 이러다 귀찮으면 냉동실로 들어가는 겁니다.ㅎㅎ  양이 많을 땐 저렇게 해서 냉동보관해 놓으면 필요할 때 쓱 꺼내서 여기저기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어요. 영양도 많고 맛도 좋은 무청 이제 버리시지 말고 잘 보관하셔서 맛있는 요리 만들어 드셔보세요♡


+ 도토리묵 만든 글이 다음 레시피글에 뜨며, 한 달 동안 방문해 주신 분들 보다 어제하루 방문해 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네요.(두근)
감사한마음 전하며, 또 열심히 글을 쓸 힘이 빠방 하게 생겼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