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주말이 다가오면 금요일은 장을 넉넉하게 보는 편인데요, 동네마트에 나갔더니 벌써 봄을 느끼게 해주는 반가운 식재료가 있더라고요. 바로 돌나물과 톳이었어요! 겨우내 활력을 잃은 마트에 생명력이 도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반가운 마음에 집어 들고 왔어요. 다른 듯 닮은 듯 좋은 식감을 주는 돌나물과 톳에 대해 알아보고, 요리해 본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오늘의 사부작은
돌나물무침 요리 해보기입니다.
1. 돌나물이란?
전국의 어디에서나 자생하며, 특히나 양지바른 돌틈에
많이 자라고 있어 돌나물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제철은 4~5월이며 봄철에 만날 수 있는 봄나물 중 하나입니다.
다들 보시면 아~ 하실 거예요. 지역에 따라 다르게 불리는 건지, 아니면 원래 이름이 다양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돌나물, 돈나물, 돗나물 이라고도 불리더라고요. 돌나물가격은 한봉에 천 원!!
사실 저 어렸을 때 시골에 자라서, 집 옆 텃밭이며 담벼락이며 돌 위에며 사이사이에 이 돌나물이 가득가득 있었어요. 제가 이걸 돈 주고 사 먹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었던 시절이었죠. 돌나물이 번식력이 그렇게 좋다고 하네요. 마디마디에서 뿌리가 다 생겨서 자라난다고 하니, 잘라서 먹어도 먹어도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아니 오히려 더욱더 생겨나니 질려서 안 먹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아는 맛이 무섭다고 이제는
봄이 되면 그 아삭아삭하고 개운한 식감과 맛이 한 번씩 생각이 나서 눈에 보이면 안 살 수가 없더라고요.
2. 돌나물의 효능
칼슘이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뼈건강에 특히 도움을 줄 수 있고요, 사르멘토신이라 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간염에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있어 소염작용을 도와줍니다.
살균이나 소독 해독효능이 뛰어난 걸로 알려져 오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해열, 해독, 타박상, 뱀에 물린 데에 사용해 왔다고 합니다.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용, 피로해소 봄철춘곤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돌나물 요리
돌나물은 생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샐러드처럼 각종 채소와 함께 드셔도 좋습니다. 무침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고, 돌나물술도 담글 수 있다고 하네요. 주로는 돌나물김치(돌나물물김치), 돌나물무침 등으로 요리해 먹습니다. 봄철에 즐길 수 있는 별미인 봄나물요리 중 하나입니다.
4. 돌나물무침 만들기
푸릇푸릇한 게 싱그럽죠? 화초 같기도 하고, 다육이를 닮은 거 같기도 하네요. ㅎㅎ
일단, 생으로 먹어야 하니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하지만 절대 벅벅 힘줘서 씻지는 않고, 살살 아기 달래듯이 씻어줘야 해요. 잘못했다가는 풋내가 날 수도 있어요. 상처안나게 조심조심 씻어봅니다. 무르거나 안 좋은 부분은 걷어내고, 조금 더 깨끗하게 씻고 싶으신 분들은 식초를 조금 넣고 잠시 두셨다가 헹궈내셔도 될 거 같아요. 저는 물로만 몇 차례 씻어냈습니다. 돌나물 무침은 뭐 씻기만 하면 거의 끝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간단해요. 씻어서 물기 빼고, 양념해서 무치기만 하면 끝!! 이거든요. 물기를 뺄 동안 양념을 시작하면 돼요.
양념은 밥숟가락으로 고춧가루 2, 간장 2, 설탕 1, 참치액 1, 매실청 1, 식초 1, 통깨 1을 넣었어요. 조금 되직해서 매실청 한 스푼 추가했습니다. 남의 편이 새콤한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해서 식초는 조금만... 언제나 그렇듯 간을 보시면서 입맛에 맞게 가감하시면 될 거 같아요.
(톳 무침을 하고 난 후, 만든 거라서 톳무침양념을 똑같이 써도 새콤달콤하니 맛있었을 거 같았어요. 같은 맛이 날까 싶어 다른 버전으로 양념했어요. )
양파반 개 썰어줬고요. 만들어놓은 양념장을 물기 뺀 돌나물에 양파와 함께 넣고 섞어줍니다. 여기서도 조심하셔야 해요. 물러지지 않게, 다치지 않게 살살 섞어주세요~ 아참 수분이 많은 돌나물은 양념을 해두면 물이 다 빠져나와서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식감이 떨어져요. 꼭 아삭아삭 맛있게 드시려면, 최대한 먹기 전에 버무려주시고, 한 끼에 먹을양만 무쳐서 드세요! 남기지 말고 싹싹 드셔야 합니다.
짠!! 완성이에요. 예쁘게 보이려고 위에 올린 양파가 뭔가 인위적인 느낌이네요 ㅎㅎ.
한입 가득 먹으면 돌나물 안에 잔뜩 머금은 수분이 팡팡 터지면서 저절로 아삭아삭 기분 좋은 소리가 나는 나물요리랍니다.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이라고 해야 하나..
왠지 건강해지는 거 같고, 활력이 생기는 느낌!!
참 만드는 건 금방인데, 글로 쓰려니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걸리네요 ㅎㅎ..
(글을 쓰시는 모든 분들을 존경....)
여기서 마무리하고, 저는 한숨 자고, 식감천재시리즈(?) 2탄ㅋㅋㅋㅋ 톳무침 만든 것도 마저 알려드릴게요! 남은 주말 맛있는 거 많이 많이 드시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톳에대해서도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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