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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식재료&요리

김장김치가 있는데 수육안먹으면 나울어요. 수육삶는법

안녕하세요. 저희 집 두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김장을 해서 가지고 왔어요. 세상에 얼마나 기특한지 몰라요. 김장김치가 있는데 수육 안 먹으면 반칙 아닌가요? 그래서 엄마가 수육을 삶기로 했습니다. 맛있게 수육 삶는 법 알려드려 볼게요.

 

오늘의 사부작은
미박오겹살 수육 삶아보기입니다

 

김장김치자랑

아이들이 가져온 김장김치 두통이에요ㅎㅎ
자랑 좀 하려고 찍어보았어요. 마음이 몽글몽글 해져요.

1. 고기핏물제거

껍데기까지 통오겹살

저는 껍데기까지 붙은 미박오겹살을 사용할 거예요.
쫀득쫀득한 껍데기 식감 못 잃어 못 잃어.
우리 집 남의 편은 고기냄새에 예민한 편이라..
통고기도 물에 잠깐 담가(30분) 핏물을 살짝 제거해 줬어요.

2. 고기 삶기

고기삶을준비중

대파, 양파(껍질까지 깨끗하게 씻어서 사용), 무, 사과, 마늘, 생강, 월계수잎, 정도 넣어보았어요.

맛술

잡내제거 담당 맛술도 한 바퀴 정도 넣고요,

탄산수
보글보글

잡내제거가 핵심이라, 맥주도 넣고 소주도 넣고 콜라도 넣고 커피도 넣고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저는 그냥 기본적인 레시피로 삶아봤어요. 그런데 집에 안 먹고 놀고 있는 탄산수가 있어서 조금 넣어줘 봤어요. 탄산이 고기를 부드럽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안 먹고 있는 거 치우고 싶어서 넣은 건 비밀입니다.

샘표토장

내 사랑 샘표토장ㅋㅋ  맛있게 부탁해♡
된장, 간장, 액젓, 취향 것 넣고 고기가 푹 삶아질 때까지 보글보글 삶아줍니다.

젓가락콕

1시간 정도 뚜껑 열고 잡내 날리면서 삶아줬어요.
젓가락으로 콕 찔러봤을 때 걸리는 느낌 없이, 푹 들어가면 속까지 잘 익었다고 생각하고 꺼내줍니다.

3. 맛나게 먹기

윤기가좌르르

수육은 바로 이 윤기와 촉촉한 육즙비주얼이 있어야지요! 하 또 침 고여요.

김치와수육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만들어온 김치에 따뜻하고 촉촉한 수육을 돌돌 말아 입에 계속 넣었어요.
아이들도 제비새끼들처럼 입을 계속 벌리고, 본인들이 만든 김치라고 더 잘 먹더라고요. 둘째 빌런도 습습 거리고 물먹으면서 계속 달라고 손짓발짓 하는데  너무너무 귀여워요, 첫째 딸아이는 물론 입 찢어지게 먹어서 입 주변이 김치국물이 줄줄 흘러 처녀귀신분장을 하고 ㅋㅋㅋ 맛있고 행복한 식사였어요. 날이 점점 추워진다고 하네요. 김장김치가 준비되어 있으시다면 고기 삶아서 김장김치랑 수육 꼭 드셔보세요. 확실하게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