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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식재료&요리

길거리토스트보다 100배는 더 맛있는 방구석토스트!!

안녕하세요. 명절들 잘 보내셨나요~ 저는 일거리 많은 시골 친정에 내려와서 며느리로 맞이하는 명절보다 더 많은 일을 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시골에 요새 양배추가 제철을 맞아 수확을 마무리 짓고 있어서 싱싱한 양배추 몇 통을 얻었는데, 양배추 쌈도 해 먹고 찜도 해 먹고, 오늘은 길거리 토스트를 따라 해서 맛나게 만들어 먹은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오늘의 사부작은
길거리토스트 집에서
더 맛있게 만들어보기입니다.
싱싱한양배추준비

갓 수확한 양배추여서 그런지 수분도 많고, 색도 뽀얗기도 하고, 그냥 너무 싱싱해서 생으로 먹어도 아삭아삭 너무 달고 맛있더라고요.

싱싱합니다

싱싱함이 느껴지시려나 모르겠어요. 전 시골이 좋은이 유중하나가 싱싱한 식재료를 가장 싱싱할 때 먹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럽럽♡

말밥인가..

양배추를 가운데 심을 빼고 최대한 얇게 채 썰어줍니다. 저는 칼질을 잘 못해서 엄마한테 등짝스매싱을 맞을뻔했어요.(양배추를 누가 이런 식으로 채 써냐며... 온갖 비난을 ㅠㅠ) 양배추가 사방으로 다 튀고 난리가 났습니다. ㅋㅋㅋ 채 썰어서 차가운 물에 담갔다가 건져서 물기를 빼주었어요.

채썬양배추버무리기

채썬양배추는 역시 케첩+마요네즈 섞은 케요네즈(?) 소스가 제일 맛있는 거 같아요. 취향껏 쭉 짜서 버무려줍니다.

촉촉하게버물

지금 이 상태로 먹어도 너무나 맛있는 양배추샐러드지요. 아삭아삭 달콤 상큼..

사과썰기(엉망)

명절 때 쓰고 남은 사과를 동그랗게 썰어 줍니다. 채 썰어서 넣으셔도 되는데, 저는 다 질질 흘려서 먹기가 불편하더라고요, 그리고 꼭 안 넣으셔도 되는데 사과 넣으면 정말 아삭함과 달콤함이 더 배가되서 저는  맛있더라고요.

버터한스푼

명절 때 사용했던 전부 치는 큰 팬이 아직 들어가지 않고 나와있어서 활용해보려고 해요. 버터 한 스푼 넣고 식빵을 구워줍니다.

토스트집느낌물씬

식빵이 6장이 들어가도 절반의 공간이 남네요 ㅎㅎ
식빵을 굽고 반대쪽으로는 계란과 햄을 구워줍니다.

계란과햄굽기

팬이 넓으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전을 부치는 용도로만 사용해 봤는데 토스트용으로도 완전 굿이에요!!ㅎㅎ

식빵 노릇

식빵이 노릇노릇 앞뒤로 잘 구워지면,

소스바르기

6장 중 3장에만 허니머스터드를 짜서 발라주고요,

차곡차곡

구운 햄, 계란프라이, 썰은 사과 순으로 차곡차곡 올린 후

양배추샐러드

대망의 맛의 핵심 양배추샐러드를 듬뿍 올려주고요,
(이게 꼭 들어가 줘야 홈메이드맛이 납니다ㅋㅋ)

식빵뚜껑덮기

나머지 구운 식빵한쪽을 올리면 완성!! 꺄

도마에서반으로쓱싹

도마로 옮긴 후 토스트를 반으로 잘라줍니다.

완성

짠!!! 완성이에요. 바로 구워서 먹었더니 진짜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아삭아삭 촉촉하니 꿀맛도 이런 꿀맛이 없더라고요. 엄마랑 진지하게 토스트가게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ㅋㅋㅋㅋㅋ
프랜차이즈 토스트집 같은 맛은 아니지만, 정말 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건강하고도, 맛있는 맛이었어요.

 


집에 양배추가 많다 하시는 분들은 별미로 한번 만들어드셔 보세요. 양배추가 순식간에 줄어드는 매직을 경험하게 되실 거예요♡ 맛있는 음식 드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