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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식재료&요리

친정집 오래된 마른김, 쉽고 맛있게 변신시켜주기

안녕하세요. 명절기간을 맞이해 친정집에 며칠 내려와 있는데요. 어머니혼자 맞이하는 첫 설날이라 그런지 마음이 많이 쓰이더라고요. 부족한 건 없는지, 고장 난 건 없는지 이것저것 살펴드리고 있어요. 그러던 와중에 오래된 김이 찬장에 가득, 밀폐용기에 가득 들어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사촌언니가 알려준 꿀팁으로 오래된 마른김을 맛있게 변신시켜 주기로 했어요.

 

오늘의 사부작은
오래된 김으로 맛있는
김자반 반찬 만들기입니다
오래된김

저도 엄마도 마른김에 밥 싸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웬일인지 엄마가 김을 통 드시질 않았는지 밀폐용기에 썰어진 채로 오래 두어서 김이 오래된 묵은 냄새가 많이 나더라고요. 이러다가 김이 보라색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보라색으로 변한 김은 산패되기 시작하는 중이어서 먹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오늘사온김과비교

김의 종류가 다를 수도 있겠으나 오늘사온 싱싱(?)한 김과 비교하니 더 인기가 없겠다 싶어서 바로 오래된 김 소생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김을잘게잘라요

먼저 김이 들어갈만한 큰 웍이나 프라이팬에 김을 잘게 잘게 가위로 잘라줍니다.

적당히채움

볶을 팬에 뒤적거릴 수 있을 만큼 적당히 김을 썰어주고요.( 저희는 양이 많아서 저만큼씩 두 번에 나눠서 했어요.) 자른 상태에서 식용유 한 바퀴 휙, 참기름 한 바퀴 휙휙 돌려서 골고루 기름코팅이 되도록 뒤적거려 줍니다.( 불은 켜지 않아요)

약불에뒤적뒤적

김이 전체적으로 반짝반짝 윤기가 돌정도로 뒤적거린 후 불을 중 약불로 켜줍니다. 그리고 김을 살짝 굽듯이 볶아 주시고요.

소금투하

가는소금이나 맛소금을 입맛대로 넣어줍니다.

볶아볶아

소금을 골고루 뿌리고 잘 볶아주고, 설탕도 넣고 단짠단짠 김자반의 간을 맞춰줍니다.

마지막에깨뿌리기

마지막은 통깨를 뿌려서 마무리해 주기!!! 끝~~

바삭바삭김자반완성

바삭바삭 묵은내 하나도 안 나고 너무너무 맛있는 밥반찬, 맥주안주로 변신했어요!!! 만들면서 내가 제일 많이 집어먹는 ㅋㅋㅋ 오래된 김의 대변신. 갑자기 인기가 폭발입니다.

 


꼭 다 만드시고 식혀서 필폐용기 혹은 지퍼백에 넣으셔야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하게 보관하실 수 있어요!!! 뜨거울 때나 덜 식었을 때 소분하거나 통에 담아놓으시면 다 눅눅해진다는 거 잊지 마세요!!!!

바삭바삭 고소고소

그냥 먹어도 맛있고, 맥주안주로도 맛있고, 하얀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고, 주먹밥겉에 굴려서 먹어도 맛있고, 설명절 떡국 드실 때 떡국위에 고명으로 올려도 너무너무 맛있을 김자반입니다~
이번 설명절에 시댁 혹은 친정집, 혹은 우리 집 찬장을 열어보세요!! 오래된 김이 있다면 보라색으로 변하기 전에 얼른 꺼내서 김자반 한번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떠세요?^^ 정말 쉽고 맛있답니다!!! 늘 맛있는 거 드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