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정집에서 정신없이 지내느라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집에 돌아와 맞이하는 첫 번째 주말인데요, 핼쑥해진 신랑과, 아이들도 너무나 잘 먹는 반찬을 오랜만에 만들어보았어요. 안 드셔봤다만 꼭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오늘의 사부작은
명란 조림 만들기입니다.
1. 조림간장 만들기
종이컵으로 물 7컵, 진간장반컵, 국간장반컵, 설탕반컵
숟가락으로 맛술 두 스푼, 후추 톡톡, 다시마 2~3장, 대파
를 넣고 끓여줍니다. 끓어오르면 다시마는 건져줘요.
로켓처럼 배송해 주는 곳에서 냉동명란을 샀어요.
흐르는 물에 몇 번 살살 씻어주면서 해동도 같이 해봅니다.
친정집에서 엄마친구분이 농사지으신 표고버섯을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썰어 말리고 있는 중이었어요.
생각난 김에! 있으니깐!! 같이 조금 넣어서 조려 보기로 해요. 표고향을 싫어하시거나, 없으시다면 안 넣으셔도 됩니다.
저희 아이들은 표고버섯도 거부감 없이 잘 먹기에 듬뿍 넣어서 만들어보려고요. 꽈리고추 있으면 꽈리고추도 넣어서 만들면 맛있어요!! 부재료는 취향껏 넣어 보세요. ^^
2. 명란과부재료 넣고 조리기
해동된 명란과, 절반정도 마른 표고를 듬뿍 넣고 조리듯이 끓여줍니다.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냉동명란 자체에 알이 터진 것도 많이 있고, 제가 뒤적이다가 터트리는 것도 있어서 국물이 탁해지더라고요. 신경 안 쓰셔도 돼요.
그리고 명란을 보다 보면, 사진처럼 초록색 알을 볼 때가 있는데요. 초록색명란은, 명태의 답즙이 물든 것으로, 상하거나 불량이 아니기 때문에 안심하고 드셔도 되고요, 검은색 실 같은 것은 흑막이라고 불리는 명태알에 원래 붙어있는 것으로 이물질이 아닙니다.
단지 보기에 좀 안 좋을 뿐이에요.(저는 워낙 명란을 좋아해서 보기에도 좋더라고요....ㅋㅋㅋ 더 싱싱해 보이는 너낌이랄까요)
바글바글 보글보글 끓여주면 끝이랍니다♡
명란만 있으면 진짜 20분 내로 뚝딱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반찬이에요.
3. 맛있게 먹기
완성이에요♡ 저희 아이들은 조림간장을 밥에 자작하니 붓고, 거기에 알을 잘게 잘게 부수어서 비벼서 주면 또 끝내주게 잘 먹어서 밥을 더 달라고 하는 반찬이기도 합니다.
남의 편과 저는 고추냉이를 좋아해서, 넉넉히 올려 한입 와구와구 먹으면 명란자체의 그 탱글탱글 톡톡 터지는 식감과 단짠단짠 고소한 맛이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더라고요??!!
사진 찍으며, 간을 보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 먹을 뻔....이맛을 혼자 보는 게 아쉬를 따름입니다.
명란과 표고버섯 고추냉이 삼합으로도 먹었는데...
와.... 표고버섯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넣어드세요.
명란에는 없는 쫄깃한 식감에, 버섯이 조림간장을 가득 머금어서 씹을 때마다 쭉쭉 나오는데 아주 입에서 난리가 납니다. 밥반찬으로는 기본이고, 불금에 반주 안주로도 너무나 좋을 명란조림입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맛있는 식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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