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다이소 쿠키틀로 아이싱쿠키 만들어보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핼로윈데이예요. 저번에 다이소 갔을 때 샀던 쿠키틀로 이번엔 쿠키를 만들어볼 건데, 쿠키반죽은 해둔 게 있어서 냉동실에 있던걸 사용할 거예요. 아이싱쿠키를 도전해 보겠습니다.

오늘의 사부작은
핼로윈데이 쿠키틀로
아이싱쿠키 만들어 보기입니다.



1. 쿠키반죽 틀로 찍고 굽기

미리해놨던쿠키반죽

유령모양쿠키틀

박쥐모양쿠키틀

쿠키반죽은 제가 자주 해 먹는 초코칩쿠키 반죽이에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소개해드릴게요. 지금은 미리 해놨던 반죽이 있어서 그것을 사용하겠습니다.
유령모양, 박쥐모양 열심히 찍어봅니다.

유령쿠키들

박쥐쿠키들

오븐에서 170도에 18분 정도 구워줍니다.

2. 아이싱반죽해서 그리기

그사이에 아이싱반죽을 해봤어요.
계란 두 개에 흰자만 골라냈고요, 슈가파우더 180g, 레몬즙 약간 사용했어요. 흰자에 알끈을 제거하고,
거품기로 살짝 풀어주고 체친 슈가파우더를 조금씩 넣는데, 가루가 미세해서 저속으로 돌리시지 않으면 가루날림이 심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흰자섞는중입니다

슈가파우더나눠서넣어요

매끈하게 뿔이난 반죽이 완성되면 짜는 주머니에 담아요.
유령은 하얀색이니 반은 하얀색, 그리고 얼굴을 그려줄 검은색 이렇게 심플하게 두 개만 담으면 되겠네요.

검정색소

또 뭔가 잘못되고있어요

아 그런데 또 뭔가 잘못되는 느낌이.. 검정색소를 넣었는데, 제가 원하는 진한색이 나오지 않는 거예요.
아무리 색소를 많이 섞어도 보랏빛 같은 회색빛이랄까 저색에서 더 진해지지 않길래 그냥 써보기로 했어요.

아이싱용 두봉지가득

으잉...똥손

또 망했어요. 휴ㅠㅠ 이제 그림은 안 그리는 걸로 할게요.
아이싱이 어렵더라고요. 아이싱쿠키 쉽게 봤다가 큰코다쳤습니다.ㅠㅠ

그래도해피할로윈

그래도 우리 딸은 좋아해 줄 거 같아요.
아이들은 눈코입만 있어도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쿠키를 망치지 않기 위해 나머지쿠키들은
예쁜 포장지에 포장했습니다.

역시포장지가예쁘네요

아이들이 사탕 달라고 귀엽게 호박바구니 들고 다니는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매년 사탕을 잔뜩 사놓고, 제가 엄청 기다리는 날 중에 하나였어요. 하지만 슬픈 사고로 인해, 추모하는 분위기로 맘껏 즐기지 못하는 날이 돼버렸죠. 슬픈 일이 있었던 것을 부정하고 싶은 게 아니고, 저도 충분히 애도하고 슬퍼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이날을 슬픈 날이라고 배우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탕 받는 날이 없어진다면 그것 또한 아이들한테는 슬퍼질 테니, 저는 오늘도 쿠키와 사탕을 잔뜩 챙겨 놀이터로 나가보려 해요. 제 행동이 맘에 안 드시는 분들도 물론 계시겠지만 오늘 하루는 아이들이 맘껏 웃게 해주고 싶어요~ 즐거운 오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