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할로윈쿠키틀로 아이밥차려주기 카레 모양내기 지옥에서온카레

안녕하세요.
다이소에 갔더니 핼러윈이 다가오는지, 핼러윈소품도 가득 있더라고요, 소소하게 몇 개 담아 오고
귀여운 핼러윈 캐릭터쿠키틀도 샀어요. 쿠키를 만들어주려고요. 그런데 저녁에 아이카레를 만들어주다가 문득 밥모양도 예쁘게 해 주면 좋겠다 싶어서 쿠키틀로 밥모양을 찍어내 봤던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오늘의 사부작은
다이소핼러윈쿠키틀로
아이카레밥 만들어주기입니다.

1. 다이소 캐릭터핼러윈쿠키틀소개

다이소 할로윈캐릭터쿠키틀

유령모양 1p, 박쥐모양 1p, 두 개가 들어있어서 1000원입니다. 참 귀엽습니다.

2. 카레 만들기

카레재료준비

저희 아이들은 카레를 참 좋아해요. 어떤 카레도 좋아하지만 오뚜기카레 순한 맛을 제일 잘 먹더라고요.
양파, 감자, 곰곰 소고기다짐육, 이즈니가염버터 저는  이렇게 사용했어요.  다들 취향껏 냉장고 상황 따라서 가감해서 만들어보세요.

버터넣고볶아요

버터를 채썬양파에 넣고 볶습니다.

갈색이나고있는양파

갈색이 날 때까지 충분히 볶아줘야 양파의 그 맛난 맛이 카레에 잘 녹아드는 거 같더라고요~
좋은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합니다.

감자와고기넣고볶기

양파가 갈색이 되고, 좋은 향이 폴폴 나면 고기와 감자를 넣고 볶습니다. 어느 정도 고기가 다 익으면 약불로 줄이고 찬물 300ml 정도와 카레 한 봉지를 털어 넣습니다. 가루가 뭉치지 않고 눌어붙지 않게 잘 풀면서 바닥까지 잘 저어줍니다.

카레완성

별거 없는 카레는 뚝딱 만들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모양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3. 핼러윈모양틀로 카레밥 만들기

유령틀에밥넣기

딸이 제일 좋아하는 토끼접시에 담아보기로 합니다.
틀을 한번 씻고, 닦아서 밥을 담아봅니다.

하나로는 모자랄게 틀림없다

오! 그럴듯해 보입니다. 찍고 나니 하나로는 밥이 너무 적어 우리 딸은 모자랄 것 같아서 유령 2마리를 만들어봅니다. 아 이때까지만 해도 귀여웠네요.
저는 더 높은 퀄리티를 위해 얼굴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스마일 모양펀치가 있어 김으로 모양을 뚫어 올렸더니 너무 작아서 보이지도 않고 옹졸해 보이더라고요, 이건 아니다 싶어 펀치를 찍은 김을 동그랗게 잘라서 올려봤어요.

대실패의서막

응...?? 가오나시인가.. 스크림인가..
심지어 밥이 따뜻하니 김이 오그라드는 예상치 못한 변수도 생겨버립니다.
이때부터 망함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사람이란 일이 내 뜻대로 진행되지 않거나, 당황하거나, 망할 거 같으면 더 이상행동을 하기 마련입니다.
갑자기 저는 수습을 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에,
박쥐틀도 사용해 보기로 합니다. 뭐라도 찍어보자!!
햄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집에 베이컨 밖에 없더라고요. 베이컨을 구워서 찍어봅니다.

이게찍힐거라고생각한나란바보

베이컨 질감 아시죠? 이게 안 찍히더라고요 ㅋㅋㅋㅋ
도마가 거의 뚫릴 거처럼 꾹!!! 누르고...
거의 손으로 잡아 찢었다고 해야 맞을 거 같습니다.

지옥에서온카레

어쨌든 창피한 완성작입니다.ㅎㅎㅎ
모든 사람이 예쁘게 만든 것만 올리면 재미없잖아요.
우리 딸 씻고 나왔을 때 카레냄새가 나니까 너무 좋아합니다.
"엄마 맛있는 카레냄새나~~~ 우와 진짜 예쁘다♡"
"엄마가 열심히 뭘 만든 거야 뭐 만든 거게~~??"
"이거? 당연히 내 얼굴 만든 거 아니야?
엄마 진짜 잘 만들었다^^"
네.. 저희 딸은 저게 자기 얼굴인 줄 알고 있습니다.
눈썹, 눈, 입, 이라고 합니다.
네, 듣고 보니 그게 더 그럴싸해서 반박하지 못했네요.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우리 딸 저거다 먹고 한 그릇 더 먹었고요, 우리 아들도 한 그릇 뚝딱 정말 맛나게 먹어줘서 얼마나 고맙던지..
모양이 뭐가 중요하겠어요. 맛이 중요하지...ㅎㅎ
모두들 맛있는 저녁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