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엔 여름인가 싶을 정도로 날이 좋더니, 아직은 봄이라며 봄비가 오늘 추적추적 내리더라고요. 아침등원길에 우산을 안 들고나갔다가 쫄딱 젖어버리고 말았네요. 하루종일 비가 내리다 말다 하며 날이 갑자기 으슬으슬하고 살짝 쌀쌀하기까지 한데요, 이런 날 정말 속 편하고 따끈하게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까지 잘 먹는 게살수프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오늘 만든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오늘의 사부작은
게맛살로 게살수프
만들어 보기입니다.
1. 재료준비하기
개인적으로 크래미 같은 아이들을 너무 좋아해서 장 볼 때마다 1+1 하는 애들을 자주 담아 오는 편이에요. 이번엔 킹오브크랩이라는 제품이 당첨!! 껍질을 까서 쪽쪽 찢어주면 되는데요. 저는 손으로 찢다가는 입으로 다 들어가기도 해서.... 포크를 사용해서 가늘게 찢어보았어요. (맛살 찢기 꿀팁)
별생각 없이 찢었는데 영상으로 보니 매우 분노한 사람 같아요ㅋㅋㅋ 화가 많긴 하지만 화나지 않았어요. ㅋㅋ
계란 3알을 까서 알끈을 제거해 주는데 이때도 포크를 사용했습니다. (계란 알끈제거꿀팁)
그리고 들고 있던 포크로 계란을 탁탁탁 풀어줬습니다.
(포크로 요리 다할 기세....!!!)
찢어놓은 게살과, 풀어놓은 계란 3알, 양파반쪽 슬라이스 착착, 쪽파 3대 쏭쏭 썰기, 말린 표고 불려서 준비!!(생표고 사용하면 더 좋고요, 표고향 싫어하시는 분들은 팽이버섯으로 대체하셔도 됩니다.
게살수프에 절대 빠지면 안 되는 게 전분물이에요. 저는 감자전분을 사용했고요. 밥수저로 두 스푼에 물 두 스푼 넣고 잘 개어 준비했어요. (미리 만들어놓을 경우 전분이 금방 가라앉으니 사용직전에 다시 한번 잘 섞어서 사용하세요!)
그냥 생수로 하셔도 됩니다! 저는 집에 다시마가 많아서.. 그냥 조금 더 맛있을까 싶어서 해보았습니다.
재료준비는 끝이고요. 준비만해놓으면 만드는 건 금방입니다.
2. 게살수프 끓이기
기름을 살짝 두른 냄비에 냉동시켜 놓은 파를 넣고 파기름을 살짝 내주고,
준비한 채소들을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굴소스 두 스푼, 간장 두 스푼 넣고 양념이 쏙쏙 밸 때까지 잘 볶아 볶아줍니다.
다시마 우린 물과 크래미게살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전분물을 넣으면 농도가 확 변하면서 게살수프 느낌이 나기 시작하거든요!!! 꼭 넣으셔야 해요. 넣지 않으면 수프가 아니라 그냥 국 같은 느낌이 돼요..
농도를 적당히 조절하고 불 끄고, 풀어놓은 계란을 바로 휘휘 둘러서 저어주고, 참기름 한 바퀴, 후추 톡톡 뿌리면 완성이에요.
쪽파 썰어놓은 것을 조금 남겨 위에 고명처럼 올리니 더 먹음직스럽고 예쁜 것 같아요. 뜨거울 때 호로록 먹었더니, 와 고급짐 뭐지?? 내가 만든 거 맞나?? 여기 게살수프 잘하는 유명한 중식당인가 싶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아이들은 덮밥처럼 흰밥에 올려서 줬더니 따봉을 날리면서 완밥해주었고요. 남의 편은 밀키트 아니고 진짜 만든 거 맞냐고 몇 번을 물어보더라고요...ㅋㅋㅋ
아니 만들기 정말 쉽고, 다들 잘 먹고, 나름 고급지기도 한데 왜 이 수프 안 만드세요???!!!
으슬으슬 봄비 내리는 날 메뉴로 뜨끈하게 호로록 먹을 수 있는 따끈한 게살수프 강. 력. 추. 천 해볼게요♡
오늘도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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