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에 한창 먹고 잘 챙겨 먹지 않던 오이를 먹고 싶어 사 왔어요. 사실 오이는 언제 먹어도 참 맛있지요.
저희 집 아이들도 생으로도 너무 잘 먹는 채소 중에 하나!!
오늘은 반찬으로 만들어 봤어요.
아이들용 순둥이 오이볶음을 하면서
절반으로는 간단하게 오이무침도 해보았답니다.
만들고 보니 아이들 주려고 만든 게 더 맛있었다니깐요!!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꼬들꼬들
오이볶음 만들기
먼저 오이를 깨끗하게 씻어야겠죠? 껍질채 사용할 거라서
평소보다 더 깨끗하게 쓱싹쓱싹~ 소금으로 바락바락 문질러서 씻어줍니다.

칼질을 잘하시는 분은 얇게도 잘 써시던데 ㅠㅠ
전 저주받은 칼솜씨를 가지고 있어서
채칼로 그냥 쓱싹쓱싹~ ㅋㅋ
최대한 얇게 오이를 썰어주었어요.
채칼 만세~~~


굵은소금을 세 스푼 정도 얇게 썬 오이에 섞고,
물을 부어주세요.
소금물을 만드시고 오이를 넣으셔도 상관없어요~
오이가 절여질 때까지 잠시만 기다리기.


옆에서 정리하고 절반으로는 오이무침도 해야 하니,
양념 대충 만들다 보면 10분~20분 금방가요.
20분 정도 후에 오이를 접어봤더니,
아주 잘 접히는 게 잘 절여진 것 같더라고요 ㅎㅎ


건져내서 물기를 최대한 꾹 짜줍니다.
요리용 면포를 사용해서 꾹 짜주면 좋은데...
쓰던 면포가 어디로 사라진 건지...
(다이소 갈 때마다 산다는 게 가면 맨날 까먹어유...ㅜㅜ)
짤순이.... 언젠가 사고야 말겠어...ㅋㅋㅋㅋ
물기가 없어야 그 꼬들꼬들 아작아작한
좋은 식감이 제대로 살아나요!

오이 썰어서 절이고 물기만 짜서 준비하면
진짜 90프로는 끝난 거예요 ㅋㅋㅋ
기름 두르고 다진 마늘 한 수저 달달 볶아서
마늘향 올라오면~ 오이를 넣고 볶아줍니다.
너무 오래볶으면 맛이없어요~
마늘향만 골고루 입혀질만큼 뒤적뒤적~
통깨통통 뿌리고 뒤적뒤적~
2~3분만 색감살려 골고루 볶아주면 끝!!!!


뭐야 벌써 완성이에요 ㅎㅎㅎㅎ
진짜 아무것도 안 들어가고.... 아무것도 안 했잖아요...
근데 희한하게 너무 맛있어요 ㅎㅎㅎㅎ
아이들도 소리 너무 좋다고 오도독오도독
맛있게 먹어줍니다.

리본프릴같이 예쁘지 않나요? 홍홍~
마늘이랑 오이랑 이렇게 찰떡이기 있냐 싶을 정도로
너무 잘 어울려요.
순둥순둥하고 오독오독하고~
아무튼... 계속 집어먹게 된다니깐요~

이건 나머지 오이 절반으로 휘리릭 무친 오이무침입니다.
오이무침은 다들 저보다 잘하시니
그냥 보여만 드릴게요..ㅋㅋ 부끄...
요즘 고추가루 색이 별로 안좋은걸 쓰는중이여서 빛깔이 곱지않네요.
그래도 이렇게 물기 꼬옥 짜서 만들면 꼬들꼬들 식감이 맛있어서
아삭아삭 오이무침하고는 또 다른 맛이랍니다.ㅎㅎ




요새 한동안 오이 안 드시진 않았나요?
오랜만에 꼬득꼬득 식감 좋게 오이볶음&오이무침 만들어 드셔보시는 건 어떠세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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