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초등학생의 입학준비방학기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삼시세끼 밥을 드셔야 하는 삼순이 반찬으로 뭘 만들까 하다가 어릴 적 저희 엄마가 자주 해주셨던 김무침을 해줘 보기로 했어요.
집에 아이랑 같이 있으니 아이랑 같이 만들어 보았답니다.
곱창김으로
쪽파 김무침 만들어보기
먼저 저희 집에 떨어지지 않고 있는 곱창김이에요.
한동안 안 먹었더니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네요 ㅎㅎ

그냥 만들어도 되지만, 김을 한번 구워서 만들면
그 김의 고소한 풍미가 두 배가 되니 꼭 구워서 만들어보세요. 저는 가스버너를 주섬주섬 꺼내봅니다...
에어프라이어에 구워도 된다고 하는데,
저희 집은 용량이 너무 적은 걸 사용하고 있어서
오히려 더 번거로울 것 같아서요.
각자 편한 데로 김을 바삭바삭 구워줍니다.
김 꼬순내가 진동을 해요~~



잘 구운 김은 봉지에 넣고 잘 부숴줍니다.
이런 건 또 우리 집 백수언니(?) 시키면
아주 잘하지요 ㅎㅎㅎ
입에 들어가는 게 더 많은 백수언니지만
야무지게 잘 부셔줍니다.ㅋㅋㅋ
나중에는 손으로 부수는 게 더 잘된다며
손으로 부비부비~
적당히 잘 된 것 같아요.



아이가 김을 부숴줄 동안, 저는 쪽파 몇 대를 씻어서데쳐주었어요.
생 쪽파를 쏭쏭 썰어 넣어 무쳐도 맛있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먹을 것이라 혹시나매울까 봐 데쳐서 썰어보았어요.
소금 조금 넣고 끓인 물에 두꺼운 부분을 먼저 익히고 얇은 부분은 살짝만~



찬물에 식혀서 꼭 짜고 쏭쏭 썰어 준비!!


이제 무치기만 하면 끝이에요.
양조간장 2스푼, 참치액 1스푼, 올리고당 1스푼, 참기름 한 바퀴, 통깨 톡톡~
넣고 조물조물 마지막에 파 넣고 골고루 조물조물 무치면 완성!!!



완성!!
저 어릴 적엔 진짜 정말 많이 먹었는데 ㅋㅋㅋㅋ
추억이 몽글몽글하네요.
저는 5남매에 맞벌이 엄빠 셔서 늘 먹을게 부족했었어요.
김무침 하나만 있어도 밥 한 끼 먹곤 했답니다.
갑자기 분위기 또르르...
ㅋㅋㅋㅋㅋㅋㅋㅋ


심플이즈 베스트라고, 가장 흔하고 별 볼 일 없는 반찬이지만 정말 맛있답니다.
(최소한 저는 그래요^^;;)


흰밥에 척 올려먹으면 그냥 감칠맛이.. ㅠㅠ 멈출수없지요!!ㅋㅋ
저처럼 이 김무침 반찬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오랜만에 딸아이와 반찬 만들며~
저도 어린 시절 추억도 떠올려보는 시간이었어요.
가장 쉽고, 가장 흔하지만 가장 맛있는 김무침~
오늘 한번 해 드셔 보시는 건 어떠세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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