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팬트리를 뒤지다가,
갑자기 곱창돌김 한 봉지가 툭하고 튀어나왔어요.
팬트리 뒤쪽 틈에 끼어있다가
물건에 가려 못 보고 있었던 거예요.
상태를 보니 별로 좋지 않아서,
김을 제일 빠르게 소진할 수 있는
김자반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자반 만들기
황금레시피
김자반 만들기는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때와 다른 방법으로 만들었어요.
더 쉽고 더 간단하게 더 맛있게요^^
먼저 김을 꺼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게 잘라줍니다.
저는 김을 길게 3 등분하고 가위질을 해주었어요.
저의 이번 김자반 맛의 킥인 비법소스입니다.
바로바로 참치액 ㅎㅎㅎ
너무 별거 아닌가요?ㅎㅎ
설탕 3스푼, 참치액 3스푼 넣고 섞어줍니다.
비법소스가 1분 만에 만들어졌어요.
잘라둔 김에 소스를 너무 떡지지 않게 뿌려줍니다.
떡지면 별로 안 좋으니, 바로바로 비벼 비벼~
생각보다 김이 젖지 않아요.
소스 만든 그릇에 김가루 넣고 쓱싹쓱싹 하는 건 국룰!!! ㅎㅎ
아깝잖아요~
들기름 한 바퀴 휙 돌려서 김가루들 비벼주시고,
중 약불에 뒤적뒤적거리며 김을 볶아줍니다.
어느 정도 김이 구워지면 약불로 줄여서, 뭉쳐서 두꺼운 곳은 잘 펴가며 은근하게 바삭바삭 볶아줍니다.
거의 다 볶아졌으면, 간을 보시고 싱거우시면 맛소금 조금 착착 뿌려서 입맛에 맞게 간을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들기름 한 바퀴 휙 두르고 깨를 넣고 1분 정도만 더 볶아주고 마무리하면 끝!!
오늘은 김자반 더 더 고소해지라고, 깨도 콩콩 찍어 고소한 냄새 살려 넣어주었어요.
완성!! 어때요? ㅎㅎ
바삭바삭하고, 빤질빤질 윤이 좌르르 나는 게 너무 맛있겠죠?
거짓 아니고 정말 맛있어요!!
이렇게 김자반으로 만들어놓으면, 진짜 곱창돌김 한 봉지 한 50장? 100장짜리도
며칠 만에 순삭이에요.
아침에 저희 집은 누룽지를 자주 먹어요.
오늘아침도 아이들 깨기 전에 김자반 사부작사부작
후딱 만들어서,
따뜻한 누룽지와 함께 아이들 속 편하게 먹이고 등원시켰어요.
고소한 누룽지와 고소한 김자반의 조합은 말해 뭐해요 ㅎ
(고소한 애옆에 더고소한 애)
속 편하라고 먹여보 냈는데,
바삭바삭 김자반 너무 많이 먹고 가서
속이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엄마 뿌듯!!
한번 집어먹으면,
멈추지 않고 계속계속 손이 가는 김자반.
진짜 쉬워요. 그리고 생각보다 더 맛있어요.
어렵지 않은 김자반 한번 도전해 보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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