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등원시키고,
장을 보는데, 오모나 갯고동이 있어요.
마트에서 파는 거 처음보고, 해본 적도 없지만,
그 유원지에서 먹어본 그 맛이 먹고 싶어 바로 담아와서
갯고동탕(?)을 끓여보았어요.
추억의 갯고동탕
만들기
짜잔!! 1.8킬로에 11,500원에 갯고동 겟겟!
해보지도 않았지만 그냥 홍합탕처럼 하면 되겠지~
일단 절반만 덜어 깨끗하게 씻어주었어요.
고동 앞에 붙어있는 비닐(?) 같은 것과
고동 깨진 조각들이 엄청 나와요.
바락바락 문질러서 한 6번 이상 씻은 것 같아요.
내 생각보다 큰 냄비를 준비하고 물을 끓여줘요.
한번 끓여서 불순물들을 제거해 주려고요.
사골도 첫 번째 끓인 물은 버리잖아요 ㅎㅎ
처음 삶은 물은 버리고 깨끗이 씻어서 준비.
유원지나 야시장에서 사 먹는 고동은
국물은 먹지 않지만,
뽀얗게 홍합탕처럼 우러나오는 걸 보고는
얼큰하게 탕으로 끓여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대파, 양파, 다시마, 무 그냥 집에 있는 채소로
채소육수를 내어주었습니다.
채소육수에 한번 데친 고동을 넣고,
다진 마늘, 굵은소금, 맛술 크게 한수 저 씩 넣고 끓였어요.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한소끔 끓어올라 뚜껑을 열어보니 고동 비늘(?)이랑 다진 마늘이랑
회오리치며 날아다니고 난리가 났더라고요.
지저분해서 체로 살살 건져내어 주었어요.
그리고 국물맛도 뭔가 2프로 부족한 느낌...
멸치다시다 크게 한수저 넣어주었습니다.
다시 한번 간을 보니...
크~ 역시 이 맛이야...ㅋㅋㅋ
유원지나 야시장에서
종이컵에 이르케이르케 팔잖아요~
어때요? 느낌 좀 나나요? ㅎㅎ
아이들 먹을거 덜어내고
청양고추를 한 4~5개를 썰어 넣습니다.
얼큰해져라~ 얼큰해져라~
짠!! 완성이에요. ㅎㅎ
너무 간단해서 민망한 갯고동얼큰탕 이 되겠습니다.
갯고동도 쪽쪽 빼먹고요,
국물도 얼큰~~ 하게 떠먹습니다.
와 땡고추 너무 넣었나 봐요 ㅋㅋㅋ
얼큰함 +100 저는 오히려 좋아요ㅎㅎ
유원지처럼 꼬리꼬리한 맛과는 조금 다르게
깔끔하고 얼큰하게~
먹으면서 해장되는 느낌으로다가 만들어졌어요.
(고동은 아무래도 해감이 덜된 것도 간혹 있고, 날카로운 부분도 있으니 조심해드세요.)
날씨 추운 날 쪽쪽 빨아먹는 재미도 있고,
얼큰한 국물까지 너무 좋은 갯고둥얼큰탕~ 어떠세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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