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철식재료&요리

닭가슴살요리, 닭가슴살로 담백한 닭곰탕 끓이기, 칼칼한 파닭개장은덤

 

안녕하세요. 요즘 냉장고 파먹기 중이에요.
뭘 먹을까 하고 냉동실을 보는데
다이어트식단 한다고 며칠 열심히 먹고,
또 안 쳐다보고 있는 닭가슴살이 보이더라고요.
이걸로 뭘 해볼까 하다가 담백하게  닭곰탕 끓이게 된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닭가슴살로 기름기 없는
담백한 닭곰탕 끓이기

닭가슴살... 하 ㅎㅎ
다이어트는 이번인생엔 성공 못할듯해요..
한창 며칠 먹다가 절반정도 남았네요.
(어제 아이 2 데리고 키즈카페 4시간 뿌시고 왔더니
너무 지치더라고요. 그래도 아이들 밥은 먹여야죠~)

닭가슴살로 따뜻하게 닭곰탕을 끓여보기로 했어요.
안 해봤지만, 같은 닭이니까 되겠지요 뭐 ㅋㅋ
냉동 닭가슴살을 물에 넣고 잠깐 해동시켜 줬어요.

냉동닭가슴살

 
닭가슴살에 대파, 양파, 무, 마늘을 대충 털어 넣고, 맛술 한 바퀴 돌려 넣고 뚜껑 닫고 폭~ 끓여줍니다.
펄펄 끓으면 중 약불로 줄이고, 30분 이상 푹 끓일 거예요.
당면은 필수!! 먹을 만큼 물에 담가서 불려주고요.
저는 후다닥 불 켜놓고, 이 시간에 키즈카페에서
먼지투성이가 된 꼬질이 아이들 씻기고 왔어요.

닭가슴살끓이기

 
애들 씻겨놓고, 계란 두 알 풀어서 지단 부쳐주었어요.
계란지단은 중 약불에 얌전히~ 휘리릭 대충 섞었더니 색깔이 얼룩덜룩 이 됐네요 ㅎㅎ

계란지단부치기

 

잘 익은 닭가슴살은 건져내서 쪽쪽 찢어줍니다.
뜨거워서 혼났네요 ㅎㅎ
찢는 중에 우리 참새아가들 배고파서 왔다 갔다 하며

뜨끈한 닭가슴살 집어먹습니다.ㅎㅎ

닭가슴살찢어준비

 
국물 보세요.
기름 걷어내지도 않았는데, 기름이 거의 없어요.

오!! 닭가슴살로만 해서 그런지 기름도 별로 없고,
오히려 아이들 먹이기 너무 좋아요.

국물은 체에 걸러 육수 낸 채소들을 건져내고, 국물만 따로 두었어요.
 육수 낸 무는 아까워서 나박나박 썰어 준비했어요.

국물만따라내기

 
불린 당면은 살짝 끓여 익혀 건져주고요,
찢은 닭가슴살에 익힌 당면 넣고
국물 얌전히 넣어줍니다.

찢은닭가슴살과당면에국물넣기

 
계란지단과 파 썰어놓고 완성!! ㅎㅎ
사진만 찍고 대파고명은 걷어내었어요.
아이들용이라 대파는 맵거든요.ㅎㅎ

뜨끈하게 밥 말아 한 그릇 뚝딱,

 

키즈카페에서 신나게 놀고 온 뒤라
아이들 너무 배고팠나 봐요.

음식 할 맛 나게 잘 먹어줍니다.ㅎㅎㅎ

닭곰탕완성

 
아이들 밥 먼저 먹여놓고,
하얀 국물 싫어하는 남의 편용 닭개장을 만들어보았어요.

파는 많을수록 좋아요. 저는 한 대 반정도 썰었어요.

대충 썰어서 기름 두른 냄비에
파 넣어서 파기름 내어주다가 

고춧가루 3스푼 정도 넣고 볶아주며 고추기름도 내어줍니다.
이때 다진 마늘도 한 수저 넣어주었어요.

대파기름에볶기

 
적당히 볶아졌으면 남겨두었던 닭고기육수 넣고, 참치액과 맛소금으로 간을 해줘요. 
사진엔 없지만 계란 두 알 탁탁 풀어서
이번엔 지단을 부치지 않고,

계란국처럼 계란을 휙 둘러서 익혀주었어요.
찢어놓은 닭가슴살 넣고 불린 당면도 넣고
한번 팔팔 끓여주었어요.

청양고추 있으면 한두 개 썰어 넣으면
더 좋을 텐데 똑 떨어졌더라고요 ㅎㅎ;;

참치액으로간맞추기

 
완성!! ㅎㅎ 고명은 아이들하고 남은 거 돌려 막기!
얼큰한 버전 닭곰탕, 파닭개장이에요.ㅎㅎ

완성

 
얼큰한 국물과 보드라운 계란, 대파의 달달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에
쭈욱 같이 따라오는 쫄깃한 당면.

크으~ 이건 못 참지!!
밥 말아야 해요!ㅋㅋ
국밥느낌으로다가 저도 숨도 안 쉬고 폭풍흡입했네요. ㅎㅎ

얼큰한대파닭개장

 
닭을 통으로 이용한 닭곰탕도
닭기름에서 나오는 고소한 맛이 너무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기름 없는 담백한 국물요리를
드셔보는 건 어떠세요?ㅎㅎ

아이들 종종 만들어주려고
닭가슴살 다시 사야 되겠어요. 진짜 ㅎㅎㅎ

 

냉동실에 화석 되기 전에 닭가슴살 있다면 한번 만들어보세요.
닭가슴살도 사랑스러워지게 될 거예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