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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식재료&요리

고구마색다르게먹어보기, 고구마피자 식빵믹스로 피자만들기 집에서 아이랑 피자만들고놀기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아이들과 이것저것 사부작거리면서 놀았어요. 그중에 하나가 집에 있는 식빵믹스로 피자 만들고 놀기였는데요, 저번에 큰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가져온 고구마가 아직 남아서 한번 만들어보았습니다. 아이랑 아빠랑 즐거운 시간 보내고 저는 밑준비와 뒤처리를 담당했어요.

오늘의 사부작은
식빵믹스로
고구마피자 만들어보기입니다.

1. 식빵믹스로 반죽하기

백설식빵믹스

백설식빵믹스를 사용했어요. 안에 376g짜리 믹스 두봉과 드라이이스트 4g 두 봉씩 들어있었어요.

드라이이스트섞은물붓고
맛있어져라 반죽
우리집빌런..누가보면 우애좋은 남매인줄 알겠네
하트성애자

봉지에 쓰여있는 것처럼 따뜻한 물에 이스트를 섞고, 믹스가루에 조금씩 넣으면서 반죽을 해줍니다. 역시 우리 집 빌런둘째는 반죽 몇 번 만져보더니 손에 달라붙어서 기겁을 하고 만지지는 않고, 누나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꿋꿋하게 반죽하는 6살 누님.
저는 아빠와 좋은 시간 보내라고 재료준비만 해주고, 만들기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집 남의 편 또.. 자기가 스무 살 때 피자집 알바를 했었다며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어깨가 잔뜩 올라갑니다. 휴

오븐발효기능으로1시간발효


반죽놀이하고 완성된 반죽은 집에 있는 오븐의 발효기능 55도에 1시간 30분 정도 발효시켜 줬어요.
남의 편은 어디서 주워 들어서 저온발효 할 거라고 냉장고에 랩 씌워서 반죽을 넣어놨는데..

저온발효는무슨

돌덩어리인 줄 알았습니다. 발효가 하나도 안되고 반죽 끝냈던 그 상태 그대로더라고요. 실컷 비웃어주고, 딸이 한 발효된 반죽으로만 피자 만들기를 시작해 보기로 합니다.

2. 재료준비 및 피자 만들기

찐고구마에생크림과꿀

고구마피자에 고구마무스크림 느낌을 주고 싶어서, 찐 고구마 3개 정도 껍질을 까고 생크림과 꿀을 섞어서 으깨주었어요. 짜는 주머니에 담아서 고구마무스크림처럼 피자 위에 짜면 맛있을 거 같아서요!

짤주머니에담아준비
냉장고털이

따로 산건 없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만으로 해보기로 했어요. 오뚜기 피자소스는 식빵 남은 거에 먹어볼까 싶어 사둔 거고, 피자치즈는 레드체다치즈+피자치즈 섞은 후 소분해서 얼려뒀던 것입니다. 감자는 혹시나 안 익을까 봐 썰어서 에어프라이기에 10분 정도 구워서 준비해 주었고요. 양파, 베이컨, 파프리카(사진에 보이는 건 남의 편이 너무 두껍다고 해서 채칼로 얇게 다시 썰어 주었어요), 버섯, 시금치 정도준비했습니다. 정해진건 없으니 자유롭게 준비하셔도 될 거 같아요.

반죽을피자모양으로 만들기
부풀지않게포크로콕콕
피자소스를발라발라

발효가 된 반죽을 밀대로 밀어 펴고, 굽는 도중 부풀어 오르지 말라고 포크로 폭폭 찍어서 구멍을 내줍니다. 피자소스를 골고루 잘 펴 발라주고, 취향껏 토핑을 마구마구 올려줍니다.

딸은하트피자 아빠는동그란피자

딸은 하트모양으로 만들고 싶다고 하트피자, 남의 편은 온갖 잘난 척을 하면서 동그란 피자를 만들었습니다.ㅎ
마지막에 테두리 주변으로 만들어두었던 고구마무스(?)를 둘러주고 그것도 부족했는지 남의 편은 마요네즈까지 아낌없이 짜서 올려줍니다. 딸도 따라 합니다. 경쟁이 붙었습니다.

그럴싸합니다
하트피자
잘라서맛있게뇸뇸

가정용 오븐 240도에서 7분 굽고 판을 돌려서 7분 더 구워줬어요. 피자가 두 개여서 한판씩 두 번 구웠습니다. 조각조각 잘라서 우리 가족 주말저녁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직접 만든 거라 그런지 딸도 계속 누가 만든 게 더 맛있냐고, 자기가 이건 이렇게 했고 저건 저렇게 해서 맛있게 된 거라고, 쫑알쫑알거리면서 맛있게 잘 먹습니다. 고구마 구워 먹기 지겨우시다면 고구마피자 한번 도전해 보세요~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 보낼 수 있으실 거예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