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24일,
저희 큰아이가 유치원 졸업을 했답니다.
이제 저도 진짜 초등학생엄마가 되려나 봐요.
감동과 감격과 기특함에 뭉클뭉클
눈물 두 바가지 흘리고 왔어요ㅋㅋㅋ
졸업식 잘 마치고, 크리스마스날,
예비초등학생 필수 준비물인 책가방을 구경하고 왔던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NC백화점에서
초등학생여아가방 구경한 이야기
크리스마스 당일날 딱히 할 일이 없더라고요,
오랜만에 조리원동기친구(?ㅋㅋ)를 불러서
실내에서 아기자기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자고 급하게 섭외를 했어요.
오모나 그른데 백화점에 블링블링 책가방이
눈에 들어오는 거예요,
겸사겸사 예비초등학생 2명의 가방구경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맨 처음 간 곳은 여자아이들이 가장 많이 산다는 뉴발란스~
아이고 블링블링 ㅋㅋㅋㅋ
신상이름도 블링윙이네요. ㅋㅋ
제 느낌은 와 ㅋㅋ
7살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거 다 넣은 느낌ㅎㅎ
오로라, 핑크, 퍼플, 유니콘, 무지개,
홀로그램, 반짝이, 리본, 인형, 등등등 ㅋㅋ
어떤 여자아이가 싫어할 수 있겠어요 ㅋㅋ
보는 거랑 또 다르잖아요, 딸아이가 가장 맘에든 가방을 어깨에 둘러보니 또 엄마 뭉클 ㅠㅠㅠㅜ
다커보이던 아이가 또 가방을 메니,
한없이 작아 보이고 쪼그매 보이고,
벌써 초등학생이 된다니,,, 뭉클뭉클
뉴발란스는 25년 신상 블링윙라인이
제일 인기 많을 것 같더라고요.
싫어할 여자아이가 없을듯한 느낌적인 느낌 ㅎㅎ
그다음 방문한 곳은 필라매장.
휠라는... 산리오와 콜라보예요 ㅎㅎㅎ 대환장산리오...
올해는 쿠로미와 시나모롤 버전으로 가방이 나왔어요.
같이 간 친구가 시나모롤 좋아해서 ㅋㅋㅋㅋ
같이 간 친구는 무조건 시나모롤가방 살 꺼라며 ㅋㅋㅋㅋ
우리 딸 최애가 마이멜로디라 캐릭터가방은 패스했네요. 다행다행 ㅠㅠㅠ
휠라 신상가방도 너무 이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하얀색이 너무 이뻤는데,
사장님 피셜...
신상이 아무리 이뻐도 산리오에 다 묻힌다고 ㅎㅎㅎ
산리오가 너무 세다고 하시더라고요.
마멜이었다면 우리 딸도 그거 산다고 했을 텐데;;
블링블링은 오케이지만, 캐릭터는 협상해야죠 ㅠㅠ
뭐 내가 가방 살 일이 없었어서 잘 몰랐는데,
가방아래쪽에 가방이 바닥에서 뜨게 만들어주는 장치(?) 들이 다 붙어있더라고요.
이게 있음으로 바닥에 직접 닿지 않아 오염을 줄여준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학년용 가방은 앞쪽으로 버클이 다 붙어있어요.
아직 미숙한 아이들이라 가방이 흘러내릴까 봐 있나 봐요.
베네통은... 블링블링의 결정체였어요 ㅎㅎ
스팽글스팽글.. 반짝이반짝이.. 펄펄~
베네통은 진짜 여자아이들 모아놓고 설문조사 같은 거 하는 건지....ㅋㅋㅋㅋ
지프키즈에 있던 초등학생가방이에요.
저희 딸은 어느 순간부터 가방보다는 가방옆에 달린 키링과 인형들에 현혹돼서...
인형이 이쁜 가방을 사겠다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게스매장에 초등학생가방이에요.
유일하게 초등학생가방을 가죽으로 만들어서 가볍다는 사장님의 자부심~
역시나 블링블링 ㅋㅋㅋ 이렇게 블링블링한 물건들을 오랜 시간 본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장들이 하나같이 예비초등학생여아들을 공략하는 모습이었어요 ㅎㅎ
가벼운지 또 착용시켜 보기. 귀엽네요>, <
네파매장의 초등학생가방이에요.
아니 그런데 모든 블링블링가방을 두고,
심플한 가방을 사겠다는 거예요???
왜냐고 물어봤더니... 가방 앞에 투명한 앞주머니에 인형키링을 쏙 넣는 것을 보고서는...
그거 하고 싶어서래요.... 읭읭읭읭읭?????!!!!!!!!!
심플하고 가볍고 이쁘긴 한데 저는 나름 초등학생저학년 때만 할 수 있는 블링블링을 고를 줄 알고 기대했는데...
알 수 없는 실망감(?)이 ㅋㅋㅋㅋㅋ
블랙야크매장의 초등가방이에요.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아웃도어 매장들에서도 다 초등학생가방을 만들다니.. 신기했어요.
신상가방 삼총사가 진열되어 있었어요.
보는 것보다 착용했을 때 우리 아이몸에 착 달라붙었던 가방이었어요.
가방 앞에 버클도 자석으로 되어있어서,
아이 혼자 잠그고 풀기가 너무 쉽더라고요.
보조가방도 유일하게 사이즈가 더 넓었어요.
사실 보조가방, 신발가방은 신발가방으로 사용하는 아이는 거의 없대요.
준비물가방이나, 학원가방으로 이용해서 블랙야크 보조가방이 크기가 더 커서 유용하게 쓰일 듯했어요.
졸업식을 빨리하는 바람에, 마음이 조금 일찍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게 된 엄마입장에서
하루동안 가방을 보며 느낀 건, 아이들 데리고 가서 착용해 가면서 보는 게 가장 베스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가방은 고모가 사주시기로 해서 인터넷으로 디자인만 고르려고 했었는데요.
막상 아이에게 이 가방 저가방을 해보게 했더니, 장점 단점들이 확실히 보이게 되었고요.
아이들마다 체형이 달라서 보기엔 이뻐도 내 아이한테 불편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저처럼 설레며 입학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은 꼭! 아이와 같이 가방구경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래서 가방은 뭘로 골랐냐고요??? ㅋㅋ
이제 아이와 저의 조율의 시간이 필요하답니다^^
다음 주에 어떤 가방을 구매하게 될지 저도 참 궁금한데요!
가방구매한 이야기도 나중에 들려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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