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세척법, 브로콜리 꽃안에 벌레가? 흐르는물에만 씻지마세요!

 

친청엄마가 브로콜리와 양배추를 잔뜩 보내주셨어요.
어찌나 실하던지 부자가 된 느낌>. <
꼼꼼하게 세척해서 맛있게 먹은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브로콜리 세척법

친정 친척분께서 브로콜리와 양배추 등 농사를 지으셔서,
얻은 것을 엄마가 택배로 보내주신 것이에요.
본인이나 잘 챙겨드시지...
무게가 있어 끙끙거리며 엄마가 택배 보냈을 생각에
남김없이 잘 먹어주리라!! 두 손을 불끈!! ㅎㅎ
사진에서는 잘 모르겠는데, 진짜 크고 실해요.

브로콜리

먼저 흐르는 물에 씻어봅니다.
세게 물을 틀고 한 곳만 뿌리고 있었더니,
딱 동그랗게 씻어진 흔적이 보여요!!
물이 흘러내린 물자국 따라서도 보이는듯하고요.
겉면에 유막이 있어 물방울을 다 튕겨내서
사실 물로 씻어도 씻기는 건가?
생각이 들잖아요..ㅎㅎ 씻기긴 씻기나 봐요.
송이사이사이 벌려가며 씻어줍니다.

 

흐르는물에 브로콜리씻기

짠! 이건 제가 재작년에 아파트텃밭에서 키워낸
브로콜리사진이에요.
그냥 농사초보도 브로콜리를 키울 수 있구나~
아이와 같이 키우는 내 내 너무 즐거웠고 신기해서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보여주며 자랑을 했던 기억이 있네요. 농약을 하나도 안쳐도 잘 자라주었어요.
농약을 안 해도 겉면에 유막이 생기는 걸 보니,
브로콜리특성인가 보더라고요.
(전... 키워보기 전까지는 유막이 농약이나 코팅시키는 약인 줄 알았다니깐요..ㅎㅎ...)

텃밭에서키운브로콜리뿌듯

 

브로콜리를 자세히 보면
작은 꽃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네 개의 꽃잎이 십자를 이룬다 해서 십자화과라고 하고,
십자화과채소의 대표적인 예로는 무, 배추, 케일 등등이 있다고 합니다.
요 십자화과 채소들을 벌레들이 좋아한데요~
그래서 잎사귀도 뜯어먹고 꽃이나 잎에 알도 마구마구 낳는다고 해요.

 

모르고 먹으면 단백질이나, 알고는 먹을 수가 있나요..
먼저 밀가루 살짝 푼 물에 꽃송이가 아래로 향하도록
잠시 담가두었다가 위아래 좌우방향으로 돌려가며 흔들어주세요. 꽃이 열리며 이물질들이 나온다고 해요.

저는 사진을 찍어 보여드리려고 물에 다 잠기게 하지 않았는데, 송이가 다 잠길 만큼 물을 넣고 흔들어주세요.

밀가루푼물

그다음, 깨끗한 물로 바꿔서 같은 과정으로 한 번 더 씻어줍니다. 꽃송이를 아래로 향하게 해야 꽃잎이 잘 열린다고 해서 투명그릇에 담가서 꽃잎관찰 중...
(뻘...... 짓)
열리는 거 맞니???

브로콜리아랫면관찰

 
나는 못 믿지만 식초는 믿지!! ㅋㅋ
식초푼물에 담그면 살균 소독도 되면서
벌레들이나 알이 떨어져 나온다고 하네요??
(이제그만 내 브로콜리에서 나와주겠니??)

마지막으로 송이송이 브로콜리를 잘라서
식초 조금푼 물에 잠시 담가놨다가 잘 씻어줍니다.

이래도 잘 씻겼는지는 아무도 모르나,
최선을 다해 꼼꼼히 씻어보았어요.

식초푼물에담그기

 
잘 씻은 브로콜리를 끓는 물에 소금 살짝 넣고,
2분 정도 살짝 데쳐서 찬물에 바로 헹궈줍니다.
물기를 빼고 당장 먹을양만 빼고는 적당한 양으로 밀봉해서 냉동실로 차곡차곡 넣어줬어요.

감바스나 스파게티, 간단한 샐러드나 볶음밥 할 때, 스테이크 심지어 그냥 삼겹살구워먹을때도
추가적으로 넣어주면 금방 다 먹어요.ㅋㅋㅋ

브로콜리데치기

그러나 사실 제일 맛있는 건, 바로 데쳐서
새콤 달콤 매콤한 초장 듬뿍 찍어서 먹는 거예요.
고소~~ 하니 아작아작하니ㅜㅜ 너무 맛있잖아요.

 

우리 집애들은 이렇게 주면 1인 1 브로콜리 해치우는 애들이에요.ㅋㅋㅋ
둘째 빌런은 작년에 먹을 때 브로콜리 봉우리(?)만 먹고 뼈라며 줄기는 남기더라고요ㅋㅋㅋㅋ
무슨 치킨도 아니고.....
( 그렇지만.. 그 모습도 너무 귀엽ㅜㅜ)

그러더니 이제는 좀 컸는지 누나 따라
줄기까지 잘 먹어줍니다. 예뽀예뽀

브로콜리와초장

건강에도 너무 좋고,
여러 음식에 두루 활용도도 좋고,
맛 또한 훌륭한 브로콜리 깨끗하게 씻어서
건강하고 맛있게 먹어보자고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