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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같은꿀팁

대파냉동보관! 이것하나면 벽돌처럼 딱딱하게 굳지않아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갑자기 친정에 가게 돼서 대파를 모조리 냉동을 하게 되었어요. 세일해서 두 단이나 사놨는데 냉동해야 하다니 어쩐지 좀 억울하지만 어쩔 수 없죠~ 죄다 썰어서 냉동시켜 보기로 합니다.
아참 썰어서 파 보관할 때 이것 한 스푼 넣어서 섞어주시면 벽돌처럼 딱딱해지는 걸 조금은 방지할 수 있어요. 작은 꿀팁인데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테니 한번 구경해 주세요.

 


오늘의 사부작은
파 썰어서 냉동하기입니다.

1. 파손질하고 썰기

파송송눈물팡

파는 깨끗이 씻어주고 흰 대부분과 초록 부분으로 대충 구분지어서 썰어주었어요. 한참을 썰다가 울다가 사진 안 찍은 걸 깨닫고, 또 울다가 썰다가 ×무한반복...
이번 파는 정말 매운 게 걸려서 눈물콧물 다 쏟았어요.

슬픈파썰기

사연 있는 여자처럼 파를 썰고... 파모양은... 점점 커지고 엉망이고..ㅋㅋ 못 본척해주세요ㅠㅠ

2. 썰은파 냉동하기

파보관꿀팁

파 벽돌이 안 되는 꿀팁은 바로!!!! 오일 한 스푼입니다.
올리브유 한 스푼 넣었고요. 뚜껑 닫고 쉐킷쉐킷

파 멀미중

이렇게 빠르게 흔드시진 않으셔도 됩니다. ㅋㅋㅋ
골고루 오일코팅이 되게 흔들어주시면 끝!! 너무 쉽죠?? ㅋㅋ 저는 파는 냉동실에 떨어지지 않게 썰어두는 편인데, 예전에는 정말 지들끼리 들러붙어서 벽돌처럼 딱딱해져서는 찌개라도 끓일라치면, 포크로 콕콕 칼로 콕콕 떼어내는 게 일이더라고요...

 


또... 저만 이런 거죠???ㅠㅠ
그런데 이 방법을 알고 나서는 유레카!ㅋㅋ
기름냄새가 나진 않을까 걱정하실 수도 있지만, 전 예민하지 않아서 그런지 괜찮더라고요. 전혀... 티도안날정도로요^^;

실험???

파를 썰은 김에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확인해 보려고요. 흰 부분은 기름 한 스푼 넣고 섞었고요. 초록 부분은 그냥 들어가 봅니다.
째깍째깍째깍. 8시간 후

사라락

보이시나요? 대파가 얼었음에도 수저가 사그락사그락 들어가는 것을요. 호오~ 만족!!!
자 이제 초록이도 개봉합니다!!!

여엉차

보이시나요?? 사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벽돌처럼은 되지 않았지만, 확실히 하얀 부분을 뜰 때보다 힘을 빡 줘야 될 정도로 굳어가고 있더라고요.
사실 이렇게 보면 별차이 없어 보이는 거 같아 약간 당황했지만, 대파 8시간 얼려놓을 거 아니니깐요... 대파 썰어서 몇 날 며칠 얼려보신 분들은 느낌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 단단해서 벽돌같이 뭉쳐있는 아이들을 떼려고 고생했던 나날들을요..ㅋㅋ나만 그런 거ㅠㅠ 힘든 키친생활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자고요!!!
오늘도 맛있는 음식 드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