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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식재료&요리

겨울간식 고구마 색다르게 먹어보기 고구마스틱 에어프라이기로 고구마스틱만들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큰딸이 고구마 캐기 체험을 다녀와서 고구마를 한 보따리 들고 왔어요~
자기가 엄청 힘들게 캐왔으니,
맛있는 거 만들어 달라고 어찌나 생색을 내던지,
이럴 때 보면 아빠딸이 분명합니다.
늘 먹던 거 말고 색다른 거 뭐 없을까 하다가, 과자처럼 에어프라이기로 고구마스틱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오늘의 사부작은
에어프라이기로 고구마스틱 만들기입니다.



1. 고구마 씻기, 고구마 채썰기

엄청큰고구마

큰 고구마를 잔뜩 캐와서 기분이 좋은 딸랑구입니다.
요리를 돕겠다며 팔을 걷어요... 무섭습니다..
아가야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란다^^^^^^
고구마를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겨줍니다.

고구마꼬다리

고구마를 얇게 썰면 좋겠지만,
저는 칼질을 잘 못하니
채칼의 도움을 받아 고구마를 얇게 채 썰어보아요.
고구마가 단단해서 너무 욕심내 끝까지 채 썰려고 하다가는 손이 다칠 수 있으니, 적당히 채 썰고 나머지는 최선을 다해서 칼로 얇게 썰어봐요

고구마를씻는 오동통통 손

채 썬 고구마를 찬물에 두어 번 씻어서
전분기를 한번 싹 빼주고요.

키친타월에 물기 닦아주기


키친타월로 물기를 충분히 흡수시켜 줍니다.

2. 에어프라이어에 고구마스틱 굽기

 


물기가 적당히 말랐으면
위생봉지에 기름 한두 스푼 정도(식용유, 올리브유 아무거나 상관없어요) 넣으시고 고구마 넣고,
봉지에 공기를 넣어 비닐 빵빵하게 하고 흔들어주세요!
이거 전 부칠 때 밀가루옷 입히면서 많이들 해보셨죠? 골고루 묻히는 꿀팁! 위생봉투에 넣고 흔들기 ㅎ
기름이 고구마에 골고루 입혀지게 쉐킷!
(아 물론.. 오일스프레이 있으시면 이과정은 안 하셔도..)

위생봉투에넣고흔들어주세요

딸이 자기가 하겠다고 하더니,
아주 난리가 났어요. 엉덩이까지 흔들어댑니다.
고구마들이 살아남지 않을 거 같더라고요...

에프에골고루 고구마를 펼쳐요

고구마를 적당히 에프에 펼쳐 깔아요.
저희 집은 용량이 적은 거라서,
고구마 4개 정도 채 썰었는데,
한 번에 안 들어가서 절반씩 두 번 구웠어요.

끝만 타들어감

180도에 10분 정도 구운 모습입니다..
제 예상과는 다르게 끝만 타고 가운데는 말랑고구마...
이건 아닌데 ㅠㅠ... 실패인가...
색이 안 나는가 싶어 급하게
꿀 한 스푼을 넣고 뒤적뒤적거리고 온도를 낮춰
160도에 10분 더 구워봤어요.

바삭해졌어요


우와 드디어 바삭해졌어요.
사진으로 보면 그게 그거 같지만,
확실히 달라요! 높은 온도에 조금 구웠을 때는, 끝부분만 타들어가고 가운데는 익은 고구마처럼 말랑했는데,
낮은 온도에 구웠더니 더 타들어가지는 않았고,
딱 바삭해지기만 한 거 있죠. 오오~
처음 해봤는데 얼추 비슷한 식감과 맛이 나와서,
놀랬어요.

군고구마랑 고구마스틱이랑

고구마고 오븐에 굽고, 스틱도 동시에 만들었는데
스틱은 진짜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에어프라이기 활용 능력이 레벨업 된 순간이었습니다.

 


고구마가 많이 쌓여있다면! 고구마 처리하기 좋은 요리인 거 같아요! 많은 양도 금방 없어져요 ㅎㅎ
딸이 가져온 고구마 한 봉지 덕분에,
온 집안이 고구마깡 냄새로 가득 찬 달달한 저녁이었습니다.
제철에 나오는 모든 식재료가 보약이라고 해요.
지금 한창 제철을 맞은 고구마 맛있게 굽고 찌고 튀기고  맛있게 고구마요리 해서 드셔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