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아침 일찍 동네에서 하는 플로깅행사에 아이와 함께 참여하고, 마트에 들러서 고생한 아이에게 과자를 고르게 하다가 재미있는 팝콘 과자봉지가 있어서 긴긴 주말 이걸로 잠시나마 놀아보자 싶어 사 와서 놀았던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1. 과자소개
귀엽죠? 양도 많은데 1900원이더라고요. 생각보다 저렴해서 두 번도 생각 않고 집었습니다.
gs더프레쉬에서 샀고요, 저는 처음 보는 과자였어요.
2. 과자로 놀아보기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준비하고 사진을 찍으려는데, 우리 둘째 얼마나 재빠른지..
네.. 팝콘포장지가 귀여워서 그걸 따라 하고 싶었어요.
큰애는 재밌겠다며 하고 싶어 하고, 둘째는 같이하고 싶은 마음만 굴뚝.. 현실은 누나방해.. 그냥 빌런
치고받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점점 제가 예상한 것과 다른 방향으로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항상 아이들과 놀이는 제가 상상하는 것처럼 아름답게 진행되지 않아서 익숙합니다.
스케치북을 펼치고, 반반 나눠서 넘어가지 말고 각자 그려서 꾸며보기 하자고 타일러봅니다.
오~ 드디어 평화가 찾아온 거 같습니다.
팝콘을 쏟았더니 첫째는 꾸미느라 정신이 없고, 둘째는 팝콘 주워 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안에 딸기맛, 초코맛, 버터맛, 캐러멜맛이 알록달록 들어있어 예뻐요. 귀걸이도 만들어주고 입도 따라 만들어줘 봅니다.
고슴도치엄마라 우리 딸 그림 너무 귀엽습니다. 과자봉지에 있는 얼굴을 따라 그렸는데 저보다 잘 그린 거 같아요. 집중하며, 긴 머리, 똥머리, 양갈래머리, 양머리 여러 머리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우리 집 동생빌런이 팝콘 먹는데 금방 흥미를 잃었는지 누나의 팝콘머리를 다 흩트려놓고 맙니다. 정성껏 만든 게 한순간에 엉망이 되자 큰애는 속상해서 울어버리고..
6살과 16개월의 평화는 금방 종료되어, 전쟁이 터지고, 엄마는 속이 터지고 맙니다.
시작할 때부터 이미 예상했던 일입니다. 바닥에 난리가 나서 아예 바닥에서 놀이를 시켰어요. 그러나 빌런은 포기란 없습니다. 아예 밟고 다니네요..
동네 지압 나온 어르신인 줄 알았습니다.
팝콘놀이는 동생 잘 때 몰래하는 걸로 하기로 하고 급히 끝내고 말았습니다.
잠깐이지만 재밌었네요... 빌런 없는 집에서는 한 번쯤 아이와 해보고 놀아도 좋지 않을까 해서 추천드려 봐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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