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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멋집

추울때는 역시찜질방이최고! 아쿠아필드 고양 리얼후기.

안녕하세요. 요새날씨가 정말 너무너무 춥죠? 이런 날은 정말 아이들하고 야외에서 놀기도 제한적이고, 집에만 있으면 답답할 것 같아서, 추울 때는 역시 찜질 좀 해야지! 하는 생각에 아이들과 함께 스타필드 안에 있는 아쿠아필드라는 찜질방에 다녀온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아쿠아필드 고양
찜질방 다녀온 후기

 


1. 아쿠아필드 (고양) 소개
'찜질스파와 물놀이가 결합된 도심 속 힐링체험공간'

✔️
주소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대로 1955(스타필드 4층 )
✔️주차 : 아쿠아필드이용 시 무료주차가능.
✔️이용시간 : 워터파크 야외는 시즌오프, 실내는 10:00~19:00 , 찜질스파 10:00 ~ 22:00
✔️36개월 미만유아는 무료입장가능.ㄹ (서류지참필수, 찜질복 타월 지급하지 않습니다.)

✔️만 4세 (48개월) 이상 남녀어린이는 혼욕이불가.
키 95cm 이상인 만 4세(48개월) 미만 어린이는 서류지참 후 입장가능.
✔️지역주민, 유아, 소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이 할인이 되는데, 할인대상자들은 무조건 증빙서류지참, 모든 할인은 중복 적용이 불가함.
✔️어린이동행서비스: 만 4세부터 만 8세까지의 어린이의 동성보호자가 없을 경우, 동성의 인솔도우미가 탈의실안내 및 환복을 도와주고, 보호자와의 만남의 장소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

2. 아쿠아필드 이용후기

아쿠아필드가 스타필드 4층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제일 가까운 3층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이동했습니다.
4층으로 이동하려고 에스컬레이터를 타는데,

스타필드

스타필드메인광장이 이렇게 보이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있어야죠.. 올라가야 하지만 자연스럽게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레고브릭으로만든케이크
레고브릭해리포터

꺅. 저 도비랑 아이컨텍했어요. 깨알 같은 해리포터 레고브릭이 재미있어서 따라가면서 한참을 구경했어요. 제가 가지고 싶더라고요.

1호가만든시나모롤

우리 큰 공주와 앉아서 사부작사부작 만들었어요. 시나모롤이라고 만들었어요~ 귀엽지요?^^
전혀 재미가 없는 일행(우리 엄마)의 성화에 이쯤 놀고 4층으로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입구장식

입구에도 아기자기하게 크리스마스장식을 해놨네요.

린넨데스크

발권 후 리넨데스크로 가서 찜질복과 수건 등을 받습니다. 특이하게 찜질방내부에는 수건반입이 금지되어 있고, 땀 닦는 헤어밴드를 인당 1개씩 지급해 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더 불편한 느낌...)

이용요금표

 

발권종이에신발장번호가있음

발권하면 영수증에 신발장번호가 있습니다. 이 번호로 가서 신발을 넣고, 안에 들어가서 (목욕탕? 스파?) 사물함열쇠도 같은 번호로 사용하면 됩니다.

36개월미만아기찜질복

36개월 미만아기는 무료입장인대신에 찜질복은 5000원을 주고 대여를 하던지, 아니면 그냥 가져온 실내복을 입고 입장하던지 선택할 수 있는데, 귀여워서 저는 5000원을 주고 대여를 했어요. 그런데 저는 수건까지 세트인 줄 알았는데... 수건은 제외더라고요?
"수건은 노란색으로 주실 수 있으세요?"
"수건은 안에 들어가서 따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띠로리... 정말 안에 들어왔더니 자판기에 개당 6000원에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찜질복 괜히 빌림... 5000 원아깝

어린이동행서비스

제가 제일 칭찬해주고 싶었던 것은 어린이동행서비스라는 것이었어요. 저는 큰딸이 동성이어서 물놀이나 목욕탕 가는 것에 제약이 없었는데, 동성이 아닌 또래친구를 키우는 애엄마들은 제약이 많더라고요. 엄마 혹은 아빠와 항상 함께 할 수만은 없기에, 이런 서비스는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강력)

목욕용품

스파 안은 한 칸씩 칸막이가 되어있고, 자리마다 바디워시, 샴푸, 헤어팩이 비치되어 있고 사이사이에 키즈올인원워시가 비치되어 있어서 예민하신 분이 아니면 따로 챙겨갈 것은 칫솔, 때타월정도면 될 거 같아요. (치약도 있음) 사실 이것들도 자판기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족끼리 가면 챙겨간 샴푸하나로 머리 감고 워시하나로 돌아가면서 씻느라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하는데ㅋㅋ 각 칸마다 있으니 참 여유롭고 좋더라고요. 뭔가 부자의 삶이 된 기분이랄까...ㅋㅋ

 


씻고 나오면 토너, 에센스, 크림, 헤어에센스, 그리고 베이비용 로션이 비치되어 있고요. 면봉도 있고.
호오~ 드라이기에 100원을 안 넣어도 작동이 됩니다.
너무 좋아요. 왜 드라이기 사용에 100원을 받는지 도통이해를 못 하겠는 1인.

찜질방입구포토존

씻고 찜질방으로 향하는데, 입구에 포토존이 또 펼쳐집니다. 우리 집 아이들 가만히 있지 못하고 가서 인형을 비비고 뒹굴고 난리입니다. 겨우 달래서 데리고 왔더니, 눈앞에 펼쳐지는

뽑기기계 이렇게 낮게있기있냐

 

그물놀이터?
개미지옥

개미지옥이 바로 펼쳐집니다. 우리 엄마는 찜질방 한번 들어가기 힘들다며...ㅋㅋㅋㅋㅋ
아이들과 어딜 가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에요ㅋㅋㅋ

쟁반짜장과짬뽕
쟁반짜장짬뽕

하루종일 공복이어서 모두 배가 고파 밥부터 먹습니다.
짬뽕이 맛있다길래, 쟁반짜장과 짬뽕 그리고 뚝배기불고기를 시켰어요. 그러나 뚝배기불고기가 제 입맛에는 제일 맛있었어요. 짬뽕은 담백한 맛의 얼큰한 해물짬뽕이었어요. 채 썰어진 대파가 많이 들어가 있고 정말 느끼함이라고는 1도 없는 아주아주 깔끔한 맛의 얼큰한 짬뽕이라 이런 짬뽕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주 개운하게 드실 거 같아요. 사실 저는 고기짬뽕을 좋아하고 무거운 맛을 좋아하는지라... 그냥 깔끔한 맛이라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쟁반짜장도 그냥.... 그냥...ㅋㅋ 뚝배기불고기에 밥 말아먹었어요 ㅋ

베이비케어존

찜질방안에 베이비케어존이 있어 기저귀갈이대도 있고 , 수유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기저귀쟁이들 키우는데 기저귀 가는 곳이 멀거나 없으면 엄마는 진짜 지쳐요....ㅠㅠ전지적 아기엄마시점
아 그리고 여기는 아이스방이 없어요. 우리 큰딸대실망..

그 대신 지금 날씨가 추워서 야외 족욕하는 데가 천연 아이스방이더라고요...

외부에입고나가는외투가널부러져있는모습
아무도옷걸이에안걸어놓음

추워서인지 이 옷을 입고 야외로 나가야 하는데, 사용 후 아무도 옷걸이에 걸어놓지 않습니다;; 아이옷이랑 어른옷이랑 뒤죽박죽 섞인 모습이 참 보기에 좋지 않네요. 얼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섬주섬 옷을 골라봅니다.

족욕하는모습
시티뷰족욕

야외에서 족욕을 하는 기분이 꿀일 것 같지만, 살을 에는 추위에 발을 물에 담그기 전까지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더 즐기고 싶었지만 아이가 감기에 걸릴까 봐 발만담 궈보고 나옵니다.

미디어아트룸
미디어아트룸
미디어아트룸천장
미디어아트룸내부

미디어아트룸이라고, 이게 뭔가 하고 들어가 봤더니 아로마향 같은 게 은은하게 나고 소리가 나면서, 누워서 별 보며 힐링하는 느낌으로 쉴 수 있는 공간이더라고 요.
오로라도 생기고 별도 반짝이고 누워서 보고 싶었으나, 1분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따님 덕분에 구경만 하고 나옵니다......

릴렉스방입구
릴렉스룸
릴렉스방내부
하....나도ㅠㅠ

아이와 함께는 들어갈 수 없는 릴랙스룸 구경이라도 가봤어요. 세상에... 너무 좋더라고요 ㅠㅠ 어떤 분이 누워서 해리포터 보고 계시더라고요. 나도.......ㅠㅠㅠ
적당한 온도.. 적당한 습도... 적당한 조명에서... 아무 방해 없이 편안하게 누워서 혼자 영화라니... 아기엄마는 부러움만 뚝뚝 흘리고 조용히 문을 닫고 나옵니다.

불가마
불가마

호오. 불가마도 있습니다. 74.6도네요. 결혼 전 찜질마니아는 두근두근거립니다. 음 들어가 보니... 제 취향은 아니더라고요. 제가 기억하는 불가마는 너무너무 뜨거워서 거적데기? 같은 것을 둘러쓰고 들어가야 하는 들어가자마자 땀샘이 폭발하는 그런 곳인데... 여기는 그냥 너무 세련(?)돼서 땀이 잘 안 나는 느낌이었어요...ㅎㅎㅎㅎ...

참숯방
참숯방

쑥방인 줄 알았지만, 잘 보니 참숯방이었던 이방이 그나마 제일 제 취향이었어요. 온도는 불가마보다 낮았지만 그나마 땀이조 금나더라고요. 찜질은 역시 땀이 좀 나 줘야 제맛 아니겠어요?
구름방이라고 아로마향이 나면서 벽에서 연기가 퐁퐁 나는 방이 있었는데, 우리 딸이 좋아하더라고요.
이렇게 저렇게 구경만 했을 뿐인데 어느덧 저녁 9시였습니다. 참고로 다른 찜질방과는 다르게 10시에 문을 닫습니다. 잠을 잘 수가 없어요 ㅎㅎ

 


부랴부랴 내려와서 씻고 10 시에나 왔어요. 휴 ㅎㅎ
엄마가 무슨 찜질방이 쫓아내냐며 ㅋㅋㅋㅋ
락커키 정산을 해야 신발장이 열려요. 금액이 어마어마합니다...ㅋㅋㅋ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요.
저는 한번 가봤으니 이제 됐습니다 ㅋㅋㅋㅋ
일단 즐길거리가 많아도 아이랑 같이 가니 온전히 즐길 수 없었고요ㅋㅋ 가격도 저렴하지 않은 편이고.. 안에 음식과 부대시설들도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리고 뭐랄까 그냥 그 전체적으로 푸드코트에 팔고 있던 아주아주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짬뽕 같은 곳이었다고나 할까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겠지만 ㅋㅋㅋ 아까도 말했다시피... 저는 촌스러워서.... 고기짬뽕처럼 진~~~ 하고 구수한 게 좋더라고요 ㅎㅎ 그래도 정말 정말 오랜만에 탕에도 들어가고, 몸도 찜질하고 몇 년 사이에 바뀐 찜질방문화도 구경하고 추운데 아이들과 엄마와 좋은 시간 보내고 왔어요^^ 한 번쯤은 아이들과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