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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멋집

뻥튀기튀겨보신분!!김포민속오일장에서 뻥튀기 튀겨본후기.

안녕하세요. 저희 엄마가 쌀이 많이 남았다며, 그것으로 가래떡을 뽑고 그 떡을 일일이 잘라 바짝 말려서 저한테 보내주셨어요. 뻥튀기를 튀겨서 아이들 간식으로 주라고 말이죠. 저의 사부작은 아무래도 엄마를 꼭 닮은 것 같아요. 갑자기 난데없이 말린 떡을 택배로 받아서, 이걸 어딜 가서 튀기나 알아봤더니, 김포민속오일장에서 튀겨준다 해서 다녀와봤습니다.

오늘의 사부작은
김포민속5일장에서
뻥튀기 튀겨보기입니다.

 


1. 김포민속오일장 (김포오일장, 걸포북변장, 김포장)

위치 : 경기도 김포시 김포대로 955
주차 : 북변공영주차장이용가능. 무료
운영시간 : 매달 2일 7일 (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

시장주차장

바로 시장에 김포북변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들어갑니다. 서울인근 민속 5일 장치고 가까운 편에 속해서 사람이 꽤 있는 편입니다.

입장후풍경

입장하면 대충 이런 느낌이에요. 제가 방문한 날은 유난히 추워서 정말 손과 귀가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2. 뻥튀기 튀겨보기

문제의말린떡

말린 떡은 튀길 때 쌀이랑 같이 튀겨야 잘 튀겨진다고 해서 쌀도 같이 챙겨갔어요.

줄을서봅니다

요즘 세상에 뻥튀기를 튀기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라며 구시렁 거리며 뻥튀기 가게를 찾아봅니다.
세상에, 일찍 온다고 왔지만 이미 줄을 많이들 서있더라고요. 정말 새로운 풍경이었어요.
주로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줄 서 계셨고요.

 


튀기러 가지고 온 곡식들도 정말 다양해서 신기하더라고요. 알고 보니 뻥튀기 가게는 정말 손님이 많아서 줄을 엄청 서야 하는 곳이었어요!!!

줄서있는것

저보다 먼저 와서 줄 서있던 곡식들이에요. 정말다양하죠? 쌀도 튀기고, 떡도 튀기고, 옥수수도 튀기고, 누룽지도 튀기고, 귀리도 튀기고, 돼지감자도 튀기고, 완두콩도 튀기고, 밤도 튀기고, 콩도 튀기고!! 나중에는 한 분 한 분 오실 때마다 뭘 가지고 오셨을까 궁금해지더라고요 ㅎㅎ

가격표

정감 가는 가격표예요. 저 노란 통 한가득 담아서 튀겨주시는 게 한방이더라고요. 저는 두방을 튀겨서 8000원을 냈어요. 단맛을 낼지 안 낼지도 여기서 결정할 수 있더라고요.
기다리다 너무 추워서 시장 한 바퀴 돌고 왔어요.

어묵바

일단 춥고 배고파서 어묵하나 먹었어요. 금방 튀겨서, 너무 따뜻하고 맛있더라고요. 손이 덜덜 떨려서 케첩이 저 지경입니다...

손만두

사람들이 엄청 길게 줄 서있던 왕손만두예요. 왠지 맛집느낌이 나서 줄 서서 사 먹었는데, 제 입맛에는 그냥 그랬어요... 추운 날 괜히 기다렸다는 ㅠㅠ

옛날과자

 

옛날사탕

옛날과자랑 옛날사탕은 그냥 보고 있기만 해도 저는 기분이 좋아져요. 그냥 왠지 모르게 그래요. 알록달록한 사탕도 예뻐 보이고 과자도 맛나보여요.

콩가루깨참기름

콩가루, 깨가루, 참기름, 들기름 정겨운 시골시장느낌이 물씬 납니다.

말린건어물

말린 건어물도 팔고 있고요.

수산물

수산물도 팔고, 먹거리장터도 있고 구경할 건 많지만 다 돌아보지 못하고 너무너무 추워서 뻥튀기가게로 돌아가보았어요.

뻥이요

뻥튀기가 튀겨질 시간이 되면, 사장님께서 소리를 내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신호를 줍니다. 그리고 기계를 힘껏 잡아당기면 뻥~~~ 하고 뻥튀기가 튀겨져요.

완성

완성이에요. 저희 엄마가 떡을 말릴 때 떡이 다 깨져서 온전한 모양이 없어요 ㅎㅎ 저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뻥튀기를 튀겨보았는데요, 나름 너무 재미있고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날씨가 너무 춥지만 않았다면 시장구경도 더 하고 재밌었을 텐데, 너무 추워서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만족합니다.

지퍼백에소분

집에 와서 지퍼백에 소분.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주위에 많이 나눠주고, 아이들도 많이 주고 해야겠어요.
날씨가 풀리면 꼭 뻥튀기를 튀기지 않아도, 아이들 손잡고 뻥튀기 튀기는 구경 하러 민속오일장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