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집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반찬 청포묵무침을 만들었어요. 물론 저랑 남의 편도 좋아라 하고요. 탕평채는 손이 많이 가지만 청포묵김무침은 청포묵과 김만 있다면 휘리릭 뚝딱 10분 만에 만들 수 있답니다.
오늘의 사부작은
청포묵 김무침 만들기입니다.
1. 청포묵이란? 청포묵의 재료는?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 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이 시는 다들 한 번씩 들어보셨죠??
저도 학창 시절 배웠었는데요,
새가 녹두밭에 앉아서,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가 녹두가 없어서 울고 간다는 시예요.
(사실 속뜻은 동학농민운동하던 녹두장군 전봉준이 일본군에게 제압당하자 백성들이 슬퍼하며 불렀던 구전민요라고 합니다.)
말이 삼천포로 빠졌네요...ㅋㅋㅋㅋㅋㅋ
청포묵의 재료는 바로 "녹두"입니다. 모르셨죠??? ㅎㅎ
녹두로 당면도 만들고요, 싹이 나서 자라면 "숙주나물"이랍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녹두를 알게 모르게 많이 먹고 있어요!
2. 청포묵김무침 만들기
청포묵을 사서 썰어줍니다. 얇게 썰으셔도 되고 두껍게 썰어도 돼요. 취향껏 썰어줍니다. 저는 아이들이 얇으면 집어먹을 때 어려워해서 얇지 않게 대충 썰어요.
갓 만든 청포묵은 데치지 않고 무쳐도 말랑거리고 맛있는데, 만든 지 좀 시간이 지나거나 냉장보관하면 단단해져서 데쳐주어야 해요. 요즘은 날씨가 추워서 갓 만든 것도 단단해져 있더라고요. 통으로도 데쳐봤는데.. 겉만 말랑해지고 속은 단단한 채로 있어서 썰어서 골고루 데쳐줍니다.
하얗던 청포묵이 투명한 느낌으로 변하면 잘 데쳐진 거예요. 체로 물기를 빼고 건져줍니다.
썰어서 데치기만 하면 그다음은 정말 쉬워요.
데친 청포묵에 간장 조금 맛소금 조금 깨 톡톡 참기름 혹은 들기름을 듬뿍 넣고, 먼저 한번 버무려줘요.
그다음 청포묵에 조미김을 잘게 자르거나 부셔서 다시 한번 버무려주면 끝!!!
간은 간장과 소금을 조금씩 넣고 계속 먹어봐요 ㅋㅋㅋㅋ(이 과정에서 3분의 1은 없어짐...)
조미김이 아니고 생김을 넣으셔도 되는데 그럼 처음 간을 맞출 때 간을 다 맞추셔야 하고, 조미김을 넣을 땐 약간 심심하게 맞추셔도 된답니다.
이건 미리 만들어놓으면 맛이 없어요. 따뜻할 때 바로 먹어야 진짜 탱글탱글하고, 쫀득하고 씹지 않아도 목구멍으로 사르르 넘어갈듯한 부드러움과 김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합쳐져서 최고의 합을 보여준답니다. 너무 쉽지요??^^
오늘 반찬 걱정하신다면 말랑말랑 쫀득쫀득한 청포묵김무침은 어떠신가요?^^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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