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참시 유미네 키친 편에서 이영자 씨가 외국의 오이보트(오이 속을 파내서 배처럼 만든 뒤 그 안에 크림치즈등의 재료를 채워놓는 핑거푸드)를 본인만의 오이초밥으로 재해석한 오이초밥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요, 저도 한번 따라 해보고 싶어서 아이들 아침으로 만들어줬던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오늘의 사부작은
이영자 오이초밥
내 스타일대로 따라 하기입니다.
일단 저는 아이들 아침으로 해주려고 했기에, 일반오이보다는 미니오이가 더 야들야들하고 좋겠다 싶어서 미니오이를 준비했어요.
오마나 세상에 미니오이가 이렇게 작았었나?
싶을 정도로 작은 귀요미들이 배송이 왔더라고요.
손가락과 비교를 해봤더니 손가락보다 살짝 큰 정도...
미니오이를 깨끗이 씻어서 반을 갈라줍니다.
작은 티스푼으로 미니오이 속을 파내주었어요.
하... 그런데 여기서부터 뭔가 잘못됨을 인지했지요..
아이들 먹이려고 연한 미니오이를 시켰지만..
그 연함 때문에 속을 파내면서 오이가 터지기 시작합니다.
정말 살살... 있는 힘을 다 빼고 살살 파내어주었어요. ㅋ
속을 파낸 미니오이는 소금 한티스푼정도에 살짝 절여줍니다. 헹궈서 먹을게 아니라 조금 절여지면 바로 속 안을 채울 거라서 소금을 너무 많이 넣지 않았어요.
그 사이에 소고기다짐육을 간장, 설탕, 후추, 마늘, 깨소금, 참기름을 섞은 불고기양념에 볶아 볶아 줍니다. 왜냐면....
저는 이영자 씨처럼 화려한 토핑을
구비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아이들이 먹기엔 어려운 토핑이기 때문이죠.(개인적으론 풍기 발사믹 너무 궁금했어요. 꿀꺽)
제가 오늘 준비한 단 한 가지 토핑입니다. ㅋㅋㅋㅋ
이제 나머지는 어렵지 않아요.
흰밥에 조미양념(일명 후리가케)을 넣어,
기본 간을 해서 속을 파낸 오이에 넣어주고,
볶음다짐육을 올려주면 끝이에요.
짠!! 완성이에요. 이영자 님이 재해석한 오이초밥을
제가 또 제스타일대로 재해석한 핑거푸드랍니다 ㅎㅎ
다음에 또 만들게 된다면 그땐 일반오이로 하는 걸로!!
그래서 아이들은 잘 먹었을까요?? 일단 저상태에서 3등분을 해서 접시에 줬더니, 애나 어른이나 정성을 더해주고 조금만 특별하다 싶으면 기분이 좋은가 봐요~ 첫째 둘째 모두 우와~~~ 하면서
물개박수로 맞이해 주었고요.
오이에 거부감 있는 아이들도 많은데, 다행히 우리 집 아이들은 오이를 너무 사랑해서, 아삭아삭 짭짤한 오이와 조미밥, 그리고 불고기양념된 고기까지 맛없을 수 없는 조합에 순식간에 해치웠답니다.^^
여러분들도 꼭 똑같이 아니더라도~ 각자 스타일대로 토핑을 얹어서 별식처럼 한번 즐겨보시길 추천드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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