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깨알같은꿀팁

편의점신상, GS편의점 내돈내산 추억의 바나나과자 후기

안녕하세요.
어젯밤에 문어까까(자갈치)를 꼭 사달라던 큰애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전에 GS편의점에 다녀왔어요~
자갈치한봉 1700원 실화인가요..
잘 보지 않는 가격표를 오랜만에 들여다보고 고물가에 또 놀라봅니다.
그러다가 반가운 과자를 발견했어요!

1. 이름은 들어보셨나요? 추억의 바나나과자


추억의바나나과자


반가워 바나나과자야

딸 1700원짜리 자갈치는 구시렁거리면서 사놓고,
예전생각에 동창이라도 만난 듯이 반가웠던 이과자는 2500원인데도 그냥 집어왔네요. ㅎㅎ
서늘한 곳 보관이네요.
1972년에 만들어졌다니 상당히 오래된 과자 같지만,
농심새우깡 출시년도가 1971년도 인걸 보면,
과자가 한참 만들어지는 시기에 만들어진 거 같습니다.
느낌상으로는 훨씬 더 옛날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저 어릴 적에 문구점 앞에서 개당 100원인가 50원인가 이걸 팔았었어요. 포장이고 뭐고 없고 대용량으로 큰 비닐에 열어두면 계산하고 한 개씩 집어갔었어요.
(요새 예민하신 엄마들은 상상도 못 하겠죠...)
그리고 두들기면 종이 뽑기가 나오는 오락기가 있었는데, 1등부터 9등까지 나오는 랜덤 뽑기였어요~ 운 좋으면 몇 장씩도 나오고 운이 나쁘면 한 장만 나오는데,
그 꼴등 9등 선물이 이 바나나빵이었답니다.
저희 동네가 시골이었어서, 저희 동네에만 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진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남아있어요.

2. 맛있게 먹어보기

바나나맛모양에설탕이듬뿍
한입와구


잔설탕이 잔뜩 묻어있었더랬지요!
바로 이비쥬얼이었습니다!!!
한입 먹어봤습니다. 한 개다 먹어봤습니다.
음...........
추억은 추억으로 남아야 아름다운 거 같습니다.
예전에 그 맛을 내지 못하는 거 같아요.
아무리 아이였어도,
전 먹깨비여서 이맛이 아니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진짜 과다한 조미료가 내 입을 변하게 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그래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많은 것들과 이별하고,
잊고 살아가는 와중에 반가운 것을 만나,
다시 회상하고 기억해 낼 수 있어서
잠깐이라도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