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에 가족행사가 있어서 나들이 다녀왔어요. 남한산성 일대를 구경했는데요.
남한산성 근처에 뜬금없이 맘모스빵집이 있는 거예요.
어머나 내 사랑 맘모스, 너를 여기서도 만나다니 이런 느낌으로다가 구매해서 먹어본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산성맘모스
면포도궁
맘모스 가격:14900원
남한산성 근처 산책을 하러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차가 어마어마합니다.
아마도 가려는 가을을 마지막으로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두 나들이 나온 것 같았어요.
차가 정차되어 있는데, 길가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있길래 본능적으로 눈을 돌려 간판을 봤더니
'산성맘모스' 인거에요. 정말 맘모스빵 좋아하는 제가
상기된 목소리로 '정말 맘모스빵 파는 곳일까?'라고 한마디 했을 뿐인데
맘모스를 평소에도 좋아하는 걸 아는 저희 가족들이 바로 사러 가자고 해서 주차하고 바로 갔어요 ㅋㅋㅋ
나는 사연언니 마음 너무 잘 알아ㅋㅋㅋ♡
산성맘모스는 남한산성 앞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과 어우러지게 기와집처럼 옛 스럽게 매장을 만들어 놓았어요.
빵, 도넛, 커피, 아이스크림 등등을 판매하고 있고요.
사실 저는 빵러버여서 이것저것 궁금하더라고요. 찐빵도 속이 꽉 찬 게 맛있어 보였고요.
그렇지만 맘모스 하나가격이 세상에.. 14,900원이어서 하나만 구매했어요.
제가 본 맘모스가격중에는 제일 고가네요 ㅎㅎ
한라봉, 딸기, 블루베리 맛이 있는데, 3종세트는 31000원이었어요.
세 가지 맛 다 궁금했지만 다 먹을 자신은 없으니, 저는 블루베리로 픽스!!
와.. 크기 보이시나요?? 우리 빌런 얼굴이랑 몸통까지 가려버리는 크기에..
무겁기가...맘모스빵 이렇게 무거운 건가요 ㅋㅋㅋ 와 진짜 아령이 따로 없어요.
산성맘모스빵의 그전 이름이 면포도궁이었나 봐요. 면포가 빵이라는 뜻이고 도궁이 도사의 집이라는 뜻이라는데.
처음 알았어요. 풀이하면 빵의도사의 집이네요.
근데 면포도궁이 가게이름이었다면 저는 면파는 곳인 줄 알고,
방문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ㅋㅋㅋ
산성맘모스 라는 간판이 너무 임팩트가 강해서 ㅎㅎ
아마 그러한 이유로 간판을 변경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너무 무거워서 집에 와서 저울에 무게를 재봤어요 ㅎㅎㅎ
(들고 오는 내내 집에 가서 무게부터 재본다며 ㅋㅋㅋ)
910g!!! 조금모자란 1kg짜리 빵입니다. 어쩐지 무겁더라니...
반으로 쓰윽 자르니 세상에 크림이 빵빵하고, 팥이랑 밤이랑 견과류랑 난리가 났어요.
속이 그득그득 차서 가격이 좀 이해가 되기도 했어요.(그래도 비싸긴 비싸다...ㅠㅠ)
맘모스 겉에 있는 소보로는 아주 기본의 소보로 같았어요. (땅콩이나 땅콩버터 많이 들어간 맛 x)
아직 단단하니 바삭바삭하더라고요. 비닐에 묶어두고 몇 시간 뒀더니,
소보로가 수분기가 생겨서
촉촉하게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바삭한 것보다 촉촉한 걸 선호해요 ㅎㅎ
블루베리 쨈 가득, 크림 가득, 밤조림과 견과류도 아낌없이 팍팍이고
특히 저 살아있는 팥알 보이시나요? 통조림 같지 않고 정말 팥을 만들어서 사용하시는 것 같았어요.
완두앙금과 팥과 크림과 견과류, 밤조림 소보로가 한입에 와아아 들어가서 행복하게 해 줍니다.
내용물은 진짜 아끼지 않고 팍팍 넣으신 거 같아요!!
남의 편과 아이들은 우유에 몇 조각씩 먹고, 저는 커피안주로 뇸뇸 먹었어요.
느끼할 수 있지만, 블루베리잼이 상큼해서 덜 느끼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
저희 가족이 어제오늘 먹고 아직도 반이나 남았네요 ㅎㅎ
이렇게 큰 맘모스라니 너무 사랑입니다 ♡
남한산성 근처가시게 되면 한번 꼭 드셔보세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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