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2025산천어축제 다녀온후기, 산천어축제준비물 꿀팁!!
주말에 화천 산천어 축제를 다녀왔어요.
물고기보다 사람이 많았던 얼음낚시터 다녀온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긴 글주의!
2025 화천 산천어축제
얼음나라 화천
2025.01.11. (토) ~ 2025. 02.02(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산천어길 137
운영시간 : 9시~ 18시
9시 축제장 오픈인데 7시 반에 출발해서, 10시 조금 넘어 도착했어요.
사람 이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주차를 못하고 한참 헤매다 겨우겨우 길가에 주차를 했네요.
기본주차장 이외에 축제장 주위를 다 교통통제를 해서
길가에 주차를 하는데 자리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주차해야 해요.
저희는 자리가 없어 11시쯤 축제장에 입장했답니다.
산천어축제장 지도예요.
저희는 예약낚시터 쪽에 주차를 해서 현장낚시터까지 가는데 한참을 걸어갔어요.
예약을 할껄 그랬어요... 아이들도 있고 웨건에 짐을 한 보따리 싣고 걸어가니까
너무너무 멀게만 느껴지더라고요.
예약낚시터와 현장낚시터만 왔다 갔다 하는 셔틀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타세요!! 생각보다 멀어요 ㅋㅋㅋ
예약낚시터를 지나 현장낚시터 쪽으로 오다 보면 이제 슬슬 행사장느낌이 납니다.
맨 처음 보이는 것은 산천어 맨손 잡기!!
거의 아빠들(?) 이 도전하고 계시더라고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입수를 하기 위해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준비하고 계시더라고요.
이렇게 추운데 대단하셔요.. 화... 파이팅....
축제장느낌 나게 애드벌룬도 떠있더라고요 ㅋㅋ
화천에서 숙박하면 밤낚시, 평일얼음낚시, 파크골프 공짜 이 멘트는 차 타고 오는데
아주 보이는 곳에 다 적혀있어요 ㅎㅎ 지역경제활성화의 일환이겠죠??
산천어 축제장에서 산천어는 1인 3마리까지만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뭐야~ 한 사람이 3마리씩 가져오면 우리 네 식구니까 12마리 너무 많다ㅋㅋ~
이러면서 들어갔는데... 저희 가족은 단 한 마리도 못 잡았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지나다 보면 아이들 체험부스도 몇 개 있고요.
민속놀이 한마당이라고 제기차기, 딱지치기, 팽이 돌리기 체험존이 있더라고요.
아니 이것은 오징어게임이 아님 니 꽈?! ㅋㅋ
체험하고 싶었으나, 아직 입장도 못한 상황이라 이따 와서 하자며 빠르게 지나가 봅니다.
아이들은 공짜라는 얼음미끄럼틀 타는 곳도 나오고요.
이따 타자 이따 타자~ 무브무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핑크퐁 아기상어 눈조각도 있어요.
아기자기 눈사람들도 장식되어 있고, 여기가 메인포토존인 것 같더라고요.
포토존은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사진 찰칵!
조금 더 가니 갑자기 때늦은 산타할아버지가 있어요??
핀란드에서 오신 리얼산타와 엘프가 시간별로 포토타임을 가져요.
오마낫 산타할아버지가 오셨는데,
그냥 지나치는 건 예의가 아니죠!!
포토타임 찰칵!!
아직 입장도 못했어요...ㅎㅎㅎ
이것저것 하다 보니 12시는 거의 다 돼 가고요...
현장접수를 시작해 봅니다.
현장접수처에 무료 물품보관함과 무료스마트폰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 이용할 수 있으려나 싶어요...ㅎㅎ
현장접수를 하면 스티커로 된 티켓을 주는데, 겉옷 앞에 지퍼등에 고리를 이용해 붙여야 해요.
우리 신랑은 덜렁 스티커만 받아왔더라고요.
현장접수처에서 접수를 하고 바로 뒤로 돌아보시면 고리와 비닐을 나누어 주십니다.
입장권을 붙여놓고, 바로옆으로 이동해서 낚시용품을 삽니다.
낚시용품은 미리 준비해 가시면 훨씬 저렴해요.
견지대가 저 낚싯대인데요,
다이소에는 천 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차를 타고 오다 보니 견지대 2,000원에 판매하시는 분들도 계셔요.
이것저것 다 귀찮으면 와서 구매하시는 것도 나쁘진 않아요.
저희는 견지대는 있어서 메탈지그라는 가짜물고기 미끼를 사봤어요.
드디어 낚시터를 들어가 봅니다.
아니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퍽!!! 하고 엄청 큰소리가 나는 거예요.
정말 너무 놀래가지고 어디서 얼음구멍을 뚫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얼음판이 쩍 갈라지는 소리였어요.
정말 엄청 큰소리가 나서 입장하자마자 너무 놀랬어요.
관계자분께 문의드렸더니 괜찮다고는 하는데 얼음 깨져서 빠지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더라고요.
(한번 들리기 시작하니 낚시하는 내내 저는 퍽!! 퍽!! 얼음 갈라지는 소리가 거슬리더라고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얼음낚시 구멍 찾기도 힘들더라고요.
구멍 찾는데도 한참 걸렸어요.
구멍이 없어서 헤매고 있는데,
구멍 두 개씩 차지해서 양손으로 낚시하고 있는 분들 보니
왜 이렇게 얄밉게 느껴지는지요...ㅎㅎㅎ
우와 우리 집을 기준으로 앞뒤좌우 이쪽저쪽에서 많이들 산천어를 잡아 올려요.
우리 집 낚싯대만 조용합니다.ㅋㅋㅋㅋ
남의 편이 아이들을 데리고 얼음 썰매를 타러 다녀오겠다고합니다.
눈썰매장도 시간이 되면 타고 싶었는데 저희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어요 ㅠㅠ
지나가다 보면 농특산물 판매장이라고 티켓교환할 때 받은 농특산물 교환권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나와요.
미리 한산한때 사두는 거 추천해요.... 저희는 집에 가기 전에 구매했더니...
아휴 계산하는데만 30분 넘게 줄을 섰어요 ㅠㅠ
사과즙을 살까 김을 살까 하다가 토마토김을 샀어요.
토마토맛은 하나도 나지 않는 그냥 김이에요.
화장실은 곳곳에 간이화장실이 설치되어 있고요.
몸 녹이는 쉼터와 수유실도 있고, 흡연실도 따로 있어요.
산천어붕어빵 너무 먹어보고 싶었는데..
줄이 줄이 어마어마해서 자신이 없더라고요.
안녕... 산천어 붕어빵아....
1시 30분 정도 되니 한쪽에서 분주해져요.
알고 보니 1시 30분~2시쯤에 물고기를 풀더라고요.
물고기가 차로 도착하면, 통에다 분배 작업을 하시고,
진행요원들이 골고루 돌아다니면서 낚시얼음구멍에 물고기를 푸시더라고요.
제일 감사했던 명륜진사갈비...
홍보하러 나오셨겠지만 아예 한 부스를 차지하시고, 따뜻한 보리차도 나눠주시고
아이들 젤리랑 사탕도 돌아다니시면서 할인쿠폰이랑 같이 나눠주시는데
아이들 징징거릴 때 입에 하나씩 넣어줘서 요긴하게 먹였어요.
(감사함에 우리 동네 명륜진사갈비라도 꼭 자주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결국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출입구에 있는 고무통에 3마리 이상 잡으신 분들이 기부한 물고기를 받아가 기로 하는데...
기부통에 물고기가 없으면 못 받아요!!!
1인당 3마리씩 나갈 때 받아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기부 물고기가 많을 때 이야기였나 봐요...
한 5분 기다렸더니 천사 같으신 분이 물고기를 기부하고 가셔서
한 팀당 2마리.... 받을 수 있어서 맛이나 보자 하고 받아왔습니다.
구이터에 한 마리에 3,000원씩 받고 구워주시는데,
시간 적힌 종이를 주시는데 그때 시간 맞춰서 찾으러 가면 됩니다.
회센터에 자리가 나서 저희는 거기 앉아 먹었는데..
구이터 앞에서 그냥 서서 드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ㅠㅠ 먹을 자리부족...
남의 편이 찍어준 썰매터의 모습이에요 ㅎㅎ
산타할아버지가 썰매 타고 썰매장에 등장하셨네요 ㅎㅎ
가족썰매와 1인썰매가 있는데 한 개씩 대여해서 신나게 놀았네요.
거의 아무것도 못한 느낌으로... 4시 30분에 출발했는데...
5시 30분이 됐는데도 얼음낚시터에서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차가 어마어마하게 막히더라고요.
구석구석에서 차들이 엄청 튀어나오는 바람에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
집에 8시 30분이 돼서야 도착했다는 슬픈 이야기예요...
낮에 봤던 곰돌이가 있던 곳이 밤이 되니 화려하게 바뀌었네요.
얼음조각도 미끄럼틀도 눈썰매도 못 타봐서 아쉽지만,
아이들은 재밌었다고 합니다.ㅋㅋㅋㅋ
이상 물고기 빼고는 다 많았던 화천 산천어축제 후기였습니다.
정말 정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산천어축제 챙겨간 준비물 : 웨건, 의자, 담요, 핫팩, 생수, 간단한 간식 (낚시터에서는 섭취불가), 돗자리(아이들 있으면 요긴하게 써요), 견지대
산천어축제 꿀팁 : 무조건 오픈시간대 맞춰서 가기.
고기도 잡을 확률이 높지만 주차나 이러저러한 모든 것들이 일찍 가야 시간낭비가 덜할 듯..
농특산물상품권은 집에 갈 시간대쯤 쓸려고 하면 시간낭비가 너무 심하니 중간중간 사람 없다 싶을 때 미리사용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