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요리, 다진마늘요리, 남아도는 마늘로 마늘빵 만들어본 이야기
안녕하세요. 친정에서 마늘을 알알이 다 따서 한 박스를 보내주셔서, 요리할 때마다 잘 쓰고 있는데요. 오래 두고 먹다 보니 마늘이 알맹이들이 점점 쪼그라들고 있더라고요. 크게 한번 소진해야 하는데, 집에 마늘장아찌도 있고, 뭘 해볼까 고민하다가 마늘빵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생마늘로 마늘크림부터 마늘빵까지 만든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오늘의 사부작은
생마늘로 마늘버터크림, 마늘빵
만들어보기입니다.
마늘빵을 만들려면 마늘버터소스를 먼저 만들어야 하는데요. 제일처음은.... 마늘 까기입니다.
모든 과정 통틀어 가장 힘들고 지겨운 순간이지요.
지치면 안 되기에...ㅋㅋ
드라마 다시 보기를 틀어놓고 한 알 한 알 까줍니다.
(오늘픽은 연인 ㅋㅋ 장현도련니임♡)
쉬엄쉬엄 한편 타보면 제법 까져있답니다ㅎㅎ
깨끗이 씻어서 닌자쵸퍼로 갈갈~
마트에서 버터랑 휘핑크림 집어왔어요.
생크림 있으면 생크림 사용하셔도 돼요.
휘핑크림은 핸드믹서로 크림화시켜줍니다.
버터가 냉장에 있어서 단단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버터가 담긴 볼보다 더 큰 볼에 뜨거운 물을 넣고 버터가 담긴 볼을 그 위에 올려 중탕해서 버터를 녹여줍니다. 어느 정도 녹아서 말랑해지면 핸드믹서로 섞어서 줍니다.
버터가 크림처럼 예쁘게 변했네요.
아까 만들어놓은 휘핑크림과 연유를 넣었고요.
저의 킥은 마요네즈로 간을 맞추는 거였어요.ㅎㅎ
마요네즈 이즈 뭔들 이잖아요? ㅋㅋ
마요네즈 넣기 싫으시면
소금소량 넣어야 단짠단짠 한 맛이 될 것 같아요.
간은 역시 계속 찍어먹어 보는 거죠...
취향껏 단 게 좋으면 연유추가 짭짤한 게 좋으면 마요네즈 혹은 소금추가 ㅋㅋ 간이 잘 맞았으면 핸드믹서로 단단하고 뽀송뽀송하게 크림처럼 만들어 줍니다. 노랗던 버터색이 뽀얗게 변하더라고요.
크림이 완성되면 다진 마늘과 파슬리 넣고 주걱으로
설렁설렁 섞어주면 마늘버터크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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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마늘버터크림을 식빵에 앞뒤로 발라주고,
(썰어진 바게트빵에 발라도 맛있죠)
낮은 온도에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저는 150도에 25분 정도 구웠어요.
아주 구워지면서 마늘빵냄새가 난리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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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구워지면 충분히 식혀서 빵칼로 4~5 등분 내주었어요.
한입에 쏙 먹기 좋게요~
나름 예쁘게 포장해서
고생하시는 우리 빌런 어린이집 선생님들
간식으로도 잔뜩 보내드리고~
큰애 친구들 놀이터 간식으로도 가져가고~
저도 참 맛있게 먹었어요...(한번 먹으면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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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까는 것만 조금 손이 많이 가지 다른 건 너무 쉬우니,
(다진 마늘을 사셔서....) 한번 만들어보세요!!
저희 아이들도 쌍따봉을 날려주었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